중견·중소기업 신입사원모집 본격화|제약·건설 등 이달 중 3천명 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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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대기업·금융기관에 이어 중견·중소기업들의 신입사원모집이 이번 주부터 본격화된다.
올 가을 국내기업들의 대졸신입사원채용 예정규모는 모두 6만∼7만명, 지난 4일 시험을 치른 대기업·은행들의 총 모집인원이 1만6천명 정도로 줄잡아 아직 5만명 가량의 자리가 남아있는 셈이다.
취업전문지인『리크루트』 의 최근조사에 따르면 우선 대기업 가운데 시험을 치르지 않았던 대농·우성·아남산업 등이 이달 중 1백명∼50명씩을 각각 뽑을 예정이다.
또 동아제약·보령제약·한독약품 등 제약업계와 한신공영·유원건설 등 일부 건설업체도 이달 중 신규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전자·이건산업·해태유업 등 중견기업을 포함, 이달 중에만 30∼40여 개 기업이 모두 3천명안팎을 새로 뽑을 예정이다.
한편 일부 중견기업과 제2금융권 기업들은 다음달에 원서접수를 계획하고 있고 중소기업들의 경우는 내년 2∼3월까지 신입사원모집이 계속될 예정이다.
이들 중견·중소기업들은 업체 당 모집인원은 대부분 1백명을 넘지 않는 수준이나 업체 수 자체가 많기 때문에 그만큼 선택의 폭도 넓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대학마다 설치 돼있는 취업상담창구를 최대한 활용하고 일간지·잡지 등에 게재되는 각 기업의 모집공고를 잘 살펴보는 등 취업정보를 얻는데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중견기업들의 경우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필기시험을 치르며 시험과목으로는 영어가 필수이며 기업에 따라 논문·상식·전공 등이 추가된다.
반면 중소기업들의 경우에는 필기시험 없이 추천 또는 서류전형으로 채용하는 곳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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