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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 지금이 전쟁 중단할 때…수천명 생명 구할 수 있어"

중앙일보

입력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지금이 러시아의 파괴적인 전쟁을 중단해야 하고 중단할 수 있는 때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회의 첫 세션인 식량·에너지 안보 회의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수천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3차 민스크 협정과 같은 서류에는 서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신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평화 공식을 구현할 자체 계획이 있다"며 핵·식량·에너지 안보 보장, 포로 전원 교환, 우크라이나 전체 국토 회복 등 조건을 제시했다.

또 G20 회원국이 유럽-대서양 지역에서 전후 안보 체제의 핵심 요소를 공고히 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는 이를 위한 '키이우 안보 조약'에 연내에도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러시아가 핵무기로 위협하고 있다며 "핵무기 협박에는 어떤 변명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점을 분명히 해준 G19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에 대해 영국 일간 가디언은 핵무기 사용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중국을 의식한 발언이라고 해석했다.

이와 관련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3차 민스크 협정을 거부한 것은 우크라이나가 평화협상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G20 회원국이 아니지만,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초청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G20에 참석할 경우 자신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푸틴 대통령이 화상으로 참석하기로 하면서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날 회의에 참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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