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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권혁빈 이혼 소송…재산 절반 요구시 최대 5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이 지난 2019년 12월 23일 판교 스마일게이트 캠퍼스 사옥에서 열린 ‘2019 퓨처랩 미래 교육 콘퍼런스’ 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스마일캠퍼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이 지난 2019년 12월 23일 판교 스마일게이트 캠퍼스 사옥에서 열린 ‘2019 퓨처랩 미래 교육 콘퍼런스’ 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스마일캠퍼스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인 권혁빈(48)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이 이혼 소송을 앞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정보기술(IT)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은 지난 7일 권 이사장의 부인 이모씨가 남편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소송을 인용 판결했다. 이혼과 재산분할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권 이사장이 지주회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주식 등을 처분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이씨의 입장이다.

현재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기업가치는 10조원 안팎으로, 권 이사장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권 이사장은 지난 4월 발표된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2022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총 68억 달러(8조2900억원) 가량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이씨가 권 이사장의 재산 절반을 요구할 경우 분할가액만 역대 최대 금액인 5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권 이사장은 1999년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재학 시절 이씨와 동문으로 만나 2001년 혼인했다. 이후 2002년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한 후 지주회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이사·이사장을 거쳐 2017년에는 공익사업 재단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2020년에는 스마일게이트 비전제시최고책임자(CVO)로도 취임했다.

스마일게이트는 2006년 출시한 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시장 흥행을 바탕으로 국내 주요 게임사로 성장했다. 2018년에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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