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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가 먹여살린 CJ…비비고 열풍에 3분기 영업익 11.8% 증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CJ제일제당이 해외에서 크게 성장하면서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84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8% 증가했다. 식품 브랜드 비비고가 해외에서 약진한 것이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CJ의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가 지난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한류 축제 케이콘(KCON)에서 자사 제품 시식 행사를 했다. 사진은 케이콘에 마련된 '비비고 푸드 스트리트' 모습. 연합뉴스

CJ의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가 지난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한류 축제 케이콘(KCON)에서 자사 제품 시식 행사를 했다. 사진은 케이콘에 마련된 '비비고 푸드 스트리트' 모습. 연합뉴스

14일 공시한 잠정집계에 따르면 매출은 8조11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했다. 순이익은 2258억원으로 6.9% 늘었다.

택배·물류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의 실적을 제외하면 매출은 21.7% 늘어난 5조1399억원, 영업이익은 20.0% 증가한 3867억원이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분기 매출이 5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 매출 비중은 62%를 넘어섰다.

식품사업에서는 비비고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K푸드 해외 판매 호조가 돋보였다. 매출은 18.4% 늘어난 3조558억원, 영업이익은 12.5% 증가한 2093억원을 기록했다.

비비고 만두. 사진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사진 CJ제일제당

식품사업에서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3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넘겼다. 특히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사업 매출은 22.8%, 영업이익은 50% 이상 늘었다. 슈완스의 경우 영업이익이 114% 증가했다.

바이오사업 매출은 25.4% 증가한 1조3094억원으로 지난 2분기에 이어 1조3000억원을 넘었다. 영업이익은 원부재료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25.8% 증가한 1천603억원을 기록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피드앤케어의 경우 매출이 28.9% 증가한 7747억원, 영업이익은 94.3% 증가한 171억원이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 식품에서는 K푸드 글로벌 영토확장과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또 식물성 식품 육성과 해양 생분해 소재(PHA)와 CJ바이오사이언스 중심의 레드 바이오 사업 등 미래 신수종사업에도 역점을 둘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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