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를 윤석열 대통령이 키우는 방안에 대해 "(윤 대통령이) 애완견을 더 들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윤 대통령이 풍산개를 맡아서 키울 의향이 있는가"라는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윤 대통령은 지금 개가 5마리, 고양이도 4마리 키워서 거의 집이 다 찬 모양"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유기견 한 마리와 유기묘 두 마리를 추가로 입양해 총 10마리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지금 한 10마리 정도 키우는 것 같다"며 "강아지가 다 찼기 때문에 애완견을 더 들이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동물을 국가기록물로 해서 대통령기록관에서 관리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현재 다른 기관에 위탁할 수 있게는 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