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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가 200억…7600만년 티라노사우루스 두개골 경매 나온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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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 출품되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두개골 화석. AP=연합뉴스

다음 달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 출품되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두개골 화석. AP=연합뉴스

7600만년 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두개골 화석이 다음 달 미국의 경매에 출품된다.

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현재까지 발견된 공룡 화석 가운데 보존 상태가 가장 우수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두개골 화석이 다음 달 9일 뉴욕 소더비 경매에 나온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게 약 91㎏, 길이 약 2m의 이 화석은 2020년과 2021년 사이 미국 사우스다코다주하딩 카운티에서 발굴됐다. 이곳은 과거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이 두 차례 발견되면서 ‘티라노사우루스의 수도’로 불리게 된 곳이다.

이 화석은 박물관에 소장된 것들과 비슷한 수준의 보존 상태를 보이고 있다.

다음 달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 출품되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두개골 화석. AP=연합뉴스

다음 달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 출품되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두개골 화석. AP=연합뉴스

이 티라노사우루스는 다른 공룡과 싸우다가 죽은 것으로 추정됐다.

소더비 관계자 카산드라 해튼은 “두개골엔 두 개의 커다란 구멍이 있는데 이는 다른 공룡과 혈투를 벌였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구멍이 공룡을 죽음에 이르게 한 이유인지는 알 수 없지만 살아 있는 동안 큰 싸움을 벌였다는 사실은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더비 측은 이 화석이 약 1500만~2000만 달러(한화 약 204~273억원) 사이에 팔릴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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