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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家 4세 경영 본격화…‘사장 승진’ 이규호, 모빌리티 이끈다

중앙일보

입력

경기도 과천에 있는 코오롱그룹 본사 사옥. 연합뉴스

경기도 과천에 있는 코오롱그룹 본사 사옥. 연합뉴스

코오롱그룹이 4세 경영을 본격화한다. 이웅열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코오롱가(家) 4세인 이규호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내년 1월 새롭게 출범하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코오롱그룹은 총 55명에 대한 2023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신임 상무보 22명 중 16명(72.7%)이 40대였다. 코오롱 측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기업은 위기 속에 기회를 보고 나아가야 한다”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혁신, 신사업 추진과 발굴 등을 꾀하도록 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김영범 코오롱글로텍 대표이사 사장은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방민수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 부사장은 코오롱글로텍 대표이사로,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사장은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로, 강이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사장은 코오롱베니트 대표이사로 각각 자리를 옮기게 됐다.

이규호 신임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이사 사장.

이규호 신임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이사 사장.

수입차 유통 사업에서도 변화도 예상된다. 코오롱그룹은 BMW·아우디·볼보·지프·롤스로이스 등 수입차 부문을 통합해 내년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출범시키는데, 기존 판매 중심에서 종합 모빌리티 사업자로 입지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2025년까지 매출 3조6000억원 달성이 목표다.

이번에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된 이규호 신임 대표는 최근 2년간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을 맡아왔다. ‘과감한 체질 개선으로 1등 DNA를 심는다’는 전략을 제시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실적 고공행진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전철원 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해 향후 이 사장과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각자 대표이사를 맡을 로 예정이다. 전 대표는 자동차 영업사원 출신으로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사장에 올랐다.

여성 임원도 약진했다. 코오롱스포츠를 담당하는 한경애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남성복사업부를 맡는 이지은 상무보가 상무로 승진하는 등 여성 임원 5명이 승진했다. 다음은 승진 임원 명단.

◆㈜코오롱 ▶전무 안상현 ▶상무보 설성헌 오범용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김영범 ▶부사장 이범한 ▶전무 변재명 조항집 ▶상무 김수현 나승태 노수용 이연준 이정준 전용주 정일 조은정 ▶상무보 김경태 김의수 송광선 이광식 조세현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 ▶부사장 송승회 한경애 ▶상무 박성철 이지은 김정훈 ▶상무보 김수정 박재현 홍성택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이사 사장 이규호 전철원 ▶상무보 김휘규
◆코오롱글로벌 ▶부사장 박문희 ▶상무 류재익 ▶상무보 이영찬 정희봉
◆코오롱글로텍 ▶대표이사 부사장 방민수 ▶상무 박순언 정덕용 ▶상무보 류광택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 부사장 허성 ▶부사장 김민태 ▶상무 이도근 ▶상무보 정홍령 최진상
◆코오롱베니트 ▶대표이사 부사장 강이구 ▶상무 전선규 ▶상무보 정상섭 정주영
◆코오롱생명과학 ▶상무보 조정종
◆LSI/MOD ▶상무 문명한 ▶상무보 허진영
◆코오롱오토모티브 ▶상무보 한우준
◆코오롱아우토 ▶상무보 전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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