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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산불 예방’ 위해 15일부터 국립공원 탐방로 143곳 통제

중앙일보

입력

지리산 국립공원. 프리랜서 장정필

지리산 국립공원. 프리랜서 장정필

가을철 건조기를 맞아 산불 예방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한 달간  전국 19개 국립공원 탐방로 115개곳을 전면 통제한다고 국립공원공단이 7일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전면 통제되는 115개 탐방로는 산불 취약지역인 설악산 오색~대청봉 구간 등이며, 구간 총 길이는 449km이다.

일부 탐방로 구간 28개(총 길이 253km)는 탐방여건 및 산불 위험성 등을 고려하여 부분 통제한다.

산불발생 위험성이 적은 지리산 성삼재~노고단 정상 등 나머지 탐방로 472개 구간(길이 1307km)은 평상 시와 같이 이용할 수 있다.

통제되는 탐방로는 홈페이지(knps.or.kr)에서 8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산불감시카메라와 탐방로 입구에 설치된 폐쇄회로 CCTV을 이용해 산불 발생 및 감시를 강화한다.

산불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진화 작업을 위해 진화차량과 산불신고 단말기를 산불취약지역 등에 전진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열화상카메라 촬영기능과 음향송출 기능이 탑재된 무인기(드론)를 활용해 출입금지구역 불법산행, 소각행위 감시·계도 등 효율적인 산불감시 및 예방활동을 펼친다.

국립공원 내의 흡연 및 인화물질 반입, 통제구역 무단출입 등 위법 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국립공원에서 통제된 탐방로에 허가 없이 들어가면 최대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전체가 금연구역인 국립공원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라이터와 버너 등 인화물질을 소지했다가 적발되면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한순간의 부주의로 대형 산불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흡연 및 인화물질 반입 금지 등 국립공원을 보전하는 기초적인 예방활동을 탐방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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