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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26세 최정 vs 15세 김은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6면

〈예선 결승〉 ○ 최정 9단 ● 김은지 3단

장면 1

장면 1

장면①=여자바둑에서 최정(26)의 카리스마는 아직 확고하다. 이번 삼성화재배 여자부 예선 결승에선 김은지가 최정과 한판 승부를 겨루게 됐다.

2007년생 김은지는 여자바둑의 떠오르는 별. 바둑은 화점을 두고 삼삼을 파내는 전형적인 AI 포진이다.

백1은 블루 스팟. 김은지는 흑2 걸치고 백3에 4, 6으로 막았다. 백의 응수는 A, B, C 세곳 중 어디일까.

참고도

참고도

◆참고도=백1의 두 점 머리는 가장 강력한 수법. AI도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그러나 다른 후보들과의 차이는 0.1~0.3집에 불과하다. 흑2로 끊고 7로 막기까지 익숙한 정석 수순이다. 8로 지켜 쌍방 최선의 결말. 이후 백은 A나 B를 선택하게 된다.

13실전진행

13실전진행

◆실전진행=최정 9단은 곱게 백1 뻗었다. 두 점 머리 보다는 0.1집 뒤진다고 AI는 말한다.

0.1집은 어떤 계산에서 나올까. 인간은 아마 영원히 알 수 없을 거다. 또 0.1집은 인간의 바둑에 아무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 그래도 0.1집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김은지의 흑2, 4는 간명한 수법. 백은 다시 우하귀를 파낸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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