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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미안하다, 용서하지 마라” 이태원 참사 애도

중앙일보

입력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를 맡고 있는 배우 정우성이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중구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폴란드 현장 미션' 기자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를 맡고 있는 배우 정우성이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중구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폴란드 현장 미션' 기자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배우 정우성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했다.

정우성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의곤 시인의 ‘미안하다, 용서하지 마라’라는 제목의 시를 올렸다.

시는 “이태원 173-7 / 그 좁은 골목길에 / 꽃조자초 놓지마라 / 꽃들 포개지도 마라”, “304명 생때같은 아이들 / 하늘의 별로 떠나 보낸 지 얼마나 됐다고”, “그리하여 아이들아 용서하지 마라! / 참담한 부끄러움에 울고있는 우리를”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시구 중 ‘304명의 생때같은 아이들’은 8년 전 일어난 세월호 참사를 연상케 한다.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 대부분은 20대로, 세월호 피해자와 비슷한 나이대다.

배우 정우성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의곤 시인의 ‘미안하다, 용서하지 마라’라는 제목의 시를 올렸다.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정우성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의곤 시인의 ‘미안하다, 용서하지 마라’라는 제목의 시를 올렸다.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정우성은 SNS에 검은 배경의 사진을 게재하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수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며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일 오후 11시 기준 이태원 사고 인명 피해가 32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 156명, 부상 173명이다. 직전 집계인 이날 오후 6시보다 부상자가 1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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