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상가 내 점포 64개' 이원모 인사비서관 446억으로 대통령실 '재산 1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이원모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 재산이 44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고위 공직자 97명 재산을 관보에 공개했다. 신규 임용 22명, 승진 33명, 퇴직 40명이다.

이원모 인사비서관. 뉴스1

이원모 인사비서관. 뉴스1

이원모 인사비서관 446억 재산 신고

이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이 비서관이다. 건물론 본인 명의의 용산구 한강로 아파트(176.25㎡) 분양권과 배우자 명의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21.76㎡), 노원구 상가 내 점포 64개를 신고했다. 모두 합해 60억3937만원이다. 이외 충남 태안군, 전남 해남·고흥군 등에 본인과 아들 명의 임야를 소유하고 있다. 총 14만371㎡(4만2462평) 넓이의 땅으로 실거래가격은 2억6000만원이다. 이 밖에도 신고한 현금 자산은 49억 원이다.

이 비서관 가족은 상당액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344억6393만원에 달한다. 배우자 신모씨 명의로 그린명품제약(2만주)·자생바이오(4만주)·제이에스디원(2만주) 등 비상장주식을 신고했다.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는 ‘직무 관련성 여부’를 심사 중이다. 이 비서관 배우자는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나토(NATO) 정상회의 출장에 동행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유명 한방병원 재단 이사장 딸로 알려졌다.

이 비서관은 80년생으로 대통령비서실 내에서는 비교적 젊은 편이다.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대전지검 검사를 거쳐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복두규 인사기획관과 함께 대표적인 검찰 내 ‘친윤’ 인사로 분류된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8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차관급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양종광 평안북도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8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차관급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양종광 평안북도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양종광 80억·주진우 73억 신고 

양종광 행정안전부 이북5도 평안북도지사는 이달 두 번째 고액재산 신고자로 79억587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그는 인천 청라 아파트 외 강원 평창 단독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였다. 총 9억1700만원의 건물과 2억5300만원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다. 양 도지사 재산 중 상당수는 현금과 주식이었는데 31억9700만원을 저축하고 33억9700만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양 도지사의 뒤를 이어 주진우 대통령비서실 법률비서관도 세 번째로 고액 재산(72억6629만원)을 신고했다. 경남 사천시와 울산 남구 등에 16만40㎡(4만8412평), 22억2600만원에 달하는 토지를 갖고 있다. 이외 주 법률비서관은 30억9000만원의 현금 자산과 9억9600만원의 주식을 신고했다.

대통령비서실 10인 평균 재산은 73억…퇴직자 57억

한편 이달 공개된 대통령비서실 신규·승진자 9인과(이시원·주진우·이원모·임상준·김병환·김성섭·백원국·이병화·유병채) 지난 8월 교체된 권성연 전 교육비서관의 평균 재산은 72억9100만원이었다. 퇴직자 재산 상위 3인으로는 고승범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66억8427만원), 임성빈 전 서울지방국세청장(57억1146만원), 이상율 국무조정실 전 조세심판원장(44억2618만원) 등이다. 이들 평균 재산은 56억700만원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