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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3관왕 윤경찬, 제42회 전국장애인체전 MVP

중앙일보

입력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육상 3관왕에 오르며 MVP를 수상한 경기도 대표 윤경찬.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육상 3관왕에 오르며 MVP를 수상한 경기도 대표 윤경찬.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육상 3관왕 윤경찬(30)이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윤경찬은 19일부터 24일까지 울산광역시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최우수선수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 24표 중 20표를 얻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이번 대회 경기도 대표로 출전한 윤경찬은 육상 남자 100m T53, 남자 200m T53, 남자 400m 계주 T53·54에서 금메달을 쓸어담아 3관왕에 올랐다.

초등학교 시절 교통사고로 장애를 얻은 윤경찬은 한국체대 특수체육교육과에 진학해 경기 안산교육지원청에서 근무하는 특수교사다. 낮에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저녁에는 운동을 한다.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육상 3관왕에 오르며 MVP를 수상한 경기도 대표 윤경찬.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육상 3관왕에 오르며 MVP를 수상한 경기도 대표 윤경찬.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올해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된 윤경찬은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장애인육상그랑프리 대회에서 T53 100m 3위, 200m 2위의 성적을 거두며 2024 파리패럴림픽 기대를 높였다.

윤경찬은 "주변 감독님과 동료 선수들 덕분에 올 한 해 잘 훈련했다.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2024년 파리, 2028녀 LA 패럴림픽까지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드민턴 유수영(경기)은 세계랭킹 2위 김정준에 이어 김경훈까지 꺾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 2관왕이다. 차기 개최지인 전라남도는 뇌성마비장애 7인제 축구 결승에서 부산을 5-2로 꺾고, 우승했다. 혼성 휠체어럭비 결승에서는 충북과 서울이 맞붙어 충북이 서울을 56대34로 꺾고 우승했다. 남자 휠체어농구에선 코웨이가 창단 첫 정상에 올랐다.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신인상을 받은 서울 대표 수영 김윤지.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신인상을 받은 서울 대표 수영 김윤지.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신인선수상은 김윤지에게 돌아갔다. 김윤지는 이번 대회에서 여자 자유형 50m S6, 여자 계영 400m 34Point, 혼성계영 200m 20Point에서 금메달을 수확했고, 배영 100m S6 자유형 S6·7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2월 장애인동계체전 노르딕스키 3관왕에 올라 신인선수상을 받은 김윤지는 역대 최초로 같은 해 동·하계 대회에서 신인선수상을 받았다.

대회 종합 우승은 경기(23만471.41점)가 차지했다. 지난 41회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종합우승이다. 서울(20만7004.59점)과 개최지 울산(17만1343.19점)이 2, 3위에 올랐다.

10월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에서 대회기를 받아 흔드는 문금주 전남 행정부지사.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10월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에서 대회기를 받아 흔드는 문금주 전남 행정부지사.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 "16년 만에 울산에서 다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발전과 미래를 확신할 수 있었가. 286개의 신기록 달성과 신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 대회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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