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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제우, 보치아 소개한 이경호 넘어 장애인체전 금메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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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전 보치아 남자 개인전 BC2(선수부)에서 우승한 울산 대표 마제우. 사진 울산광역시

2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전 보치아 남자 개인전 BC2(선수부)에서 우승한 울산 대표 마제우. 사진 울산광역시

청출어람. 마제우(30·울산)가 자신에게 보치아를 소개한 이정호(42·강원)을 뛰어넘고 전국장애인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마제우는 2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전 보치아 BC2(선수부) 결승에서 이정호를 5-2로 이겼다. 이정호는 1엔드에서 2점을 따낸 데 이어 2엔드에서도 2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3엔드에서도 1점을 얻은 이정호는 결국 금메달을 차지했다.

마제우는 "보치아를 처음 소개해주고 알려준 이정호 선수를 결승에서 만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열심히 연습하고 훈련하다보니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2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전 보치아 남자 개인전 BC2(선수부)에서 금메달을 따낸 울산 대표 마제우. 사진 울산광역시

2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전 보치아 남자 개인전 BC2(선수부)에서 금메달을 따낸 울산 대표 마제우. 사진 울산광역시

패럴림픽 정식 종목인 보치아는 뇌성마비와 운동성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겨루는 경기다. 구슬치기나 컬링과도 비슷하다. 파란색과 빨간색 공을 교대로 던지거나 굴려 흰색 표적구에 더 가깝게 위치하면 점수를 획득한다. 도구를 사용해 굴릴 수도 있다.

육상 트랙종목 남자 100m T51 종목에선 임규원(충북)이 27초 21로 우승했다. T52에서는 박우철(서울)이 정상에 올랐다. T53과 T54에선 윤경찬(경기도)와 김정범(서울)이 각각 1위에 올랐다.

2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전 육상 트랙종목 남자 100m T53에서 우승한 경기도 대표 윤경찬.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2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전 육상 트랙종목 남자 100m T53에서 우승한 경기도 대표 윤경찬.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특히 T53 금메달을 따낸 윤경찬은 안산교육지원청에서 근무하는 특수교사다. 낮에는 학교에서 장애학생들을 가르치고, 저녁에는 운동을 하고 있다. 엘리트 선수로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선 그는 올해 첫 국가대표가 되어 지난 6월 파리에서 열린 장애인육상그랑프리대회에서 100m 3위, 200m 2위에 올랐다.

'장애인 수영의 미래' 김윤지(서울)는 여자 자유형 50m S6(선수부)에서 1위에 올라 19일 여자 계영 400m 34포인트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김윤지는 지난 2월 제19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 노르딕스키 3관왕에 올라 신인선수상을 수상했다. 김윤지는 역대 최초 동일년도 동·하계 신인선수상에 도전한다.

21일 울산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전 수영 여자 자유형 50m S6(선수부)에서 우승한 김윤지.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21일 울산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전 수영 여자 자유형 50m S6(선수부)에서 우승한 김윤지.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지난 9월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낸 권효경(충남)은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펜싱 간판 김선미(경기)를 1-0으로 이겼다.

한편 대회 3일차인 10월 21일 19시 현재 선수부에서는 수영 김시함(서울), 박성수(경기), 사이클 염슬찬(인천) 총 3명의 선수가 4관왕에 올랐다. 종합 점수에서는 경기도(10만1584.50점)와 서울(8만9816.10점), 개최지 울산(7만4153.32점)이 1~3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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