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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에 눈 펑펑 7㎝ 쌓인다…17년 만에 '10월 대설특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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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북부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24일 설악산 중청대피소 주변에 눈이 내려 쌓이고 있다. 사진 설악산사무소

강원북부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24일 설악산 중청대피소 주변에 눈이 내려 쌓이고 있다. 사진 설악산사무소

올 가을 첫 대설특보가 내려졌다. 10월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것은 2005년 이후 17년 만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오전 8시 10분 강원 북부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영하의 기온이 나타나고 있는 해발고도 1000m 이상 강원 산지에 눈이 내려 쌓이고 있어 대설특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25일 새벽 3시까지 2~7㎝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했다.

2000년 이후 10월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것은 2005년이 유일했다. 이후 올해 가장 빠르게 대설특보가 발표됐다. 지난해엔 11월 9일에, 2020년엔 12월 13일에 각각 제주도 산지와 경기도 일대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적설량이 5㎝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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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면서 평년보다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찬 공기가 강하게 남하하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낮다고 설명했다.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에 내리고 있는 비가 오후부터 경북 동해안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는 24일 낮부터 밤까지 시간당 10~20㎜의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예보됐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우박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경북 북부 동해안, 울릉도‧독도(24일)가 10~50㎜, 경북 남부 동해안이 5~20㎜, 강원 내륙(24일), 경북 북부 내륙은 5㎜ 내외다. 또 25~26일 새벽부터 아침까지는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어 농작물 냉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26일 낮부터는 기온이 점차 올라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24일 낮 최고기온은 11~18도로 어제보다 낮겠다.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1~9도, 낮 최고기온은 14~18도.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도, 낮 최고기온은 16~20도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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