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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DIGICO KT 손잡고 베트남 ‘현금 없는 사회’ 구축 위한 협력 MOU 체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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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BC카드 

BC카드 최원석 사장(왼쪽)과 응웬 당 훙 NAPAS 부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을지로 BC카드 본사에서 진행된 ‘비현금 결제 프로모션 협력’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BC카드]

BC카드 최원석 사장(왼쪽)과 응웬 당 훙 NAPAS 부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을지로 BC카드 본사에서 진행된 ‘비현금 결제 프로모션 협력’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BC카드]

 BC카드가 DIGICO KT 그룹과 손잡고 베트남 카드 시장 공략에 나선다.

 BC카드는 지난 17일 서울 을지로 BC카드 본사에서 베트남 국영 결제중계망 사업자 NAPAS와 ‘비현금 결제 프로모션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베트남 정부가 2025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현금 없는 사회’ 전환과 연계해 방한 베트남 관광객의 비현금 결제 편의성을 높이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BC카드는 글로벌 협업 전략을 펼치고 있는 DIGICO KT 그룹의 대표 금융사로 동남아 지역 기반의 디지털 결제망 확산에 주력해 왔다. 지난 5월엔 인도네시아 정부 디지털 결제 국책사업(QRIS) ‘해외 QR결제 제휴사’로 단독 선정돼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은행 ‘만디리 결제 프로세싱 인프라 구축’ 등의 실적을 거뒀다. 이번 협약이 성사된 배경 역시 베트남 지역에서 축적된 KT그룹 ‘ICT 경쟁력’과 BC카드 ‘핀테크 역량’에 대한 신뢰가 기반이 됐다. BC카드는 베트남을 필두로 인도네시아, 대만, 태국까지 순차적으로 국가 간 결제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을 찾는 베트남 관광객은 별도의 환전 없이 자국 카드 및 QR코드 결제로 한국에서 쇼핑할 수 있게 된다. 베트남에 방문 예정인 국내 BC카드 고객도 실물 카드나 BC카드의 ‘페이북’ QR 결제로 현지 NAPAS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다. NAPAS는 베트남 현지 220만 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어 대부분의 카드 기반 결제가 가능하다.

 BC카드는 NAPAS 브랜드 발급사인 베트남 은행들과의 협업도 강화한다. 이번 방한에서 베트남 은행 주요 관계자들은 BC카드의 다양한 디지털 결제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현금 없는 사회’ 해법을 찾는 등 향후 NAPAS 카드 활성화 프로모션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코로나 이후 베트남은 국민의 디지털 금융서비스 이용률은 90%에 달하고, 평균 연령 30세의 매우 젊은 국가로 새로운 결제 수단도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BC카드의 디지털 결제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양국 국민에게 편리한 결제 경험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NAPAS는 베트남 중앙은행 산하기관으로 ATM(현금자동인출기) 1만8000대, POS(판매정보시스템) 26만 대를 통해 다양한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총 48개 베트남 은행을 회원사로 두고 NAPAS 브랜드 카드를 발급하고 있으며, 회원 수는 1억 명에 달한다. BC카드와는 사업적 유사성으로 지난 2017년부터 협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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