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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메타버스 영화제 개최"...미국 뉴포트비치 시장 안동 찾아

중앙일보

입력

내년 상반기 열리는 '메타버스 영화제'  

외교부가 지난 13일 개최한 메타버스 행사의 한 장면. 메타버스 영화제 구성 이해를 위한 참고 이미지다. 연합뉴스

외교부가 지난 13일 개최한 메타버스 행사의 한 장면. 메타버스 영화제 구성 이해를 위한 참고 이미지다. 연합뉴스

내년 상반기 경북도가 미국 오렌지카운티 뉴포트비치와 협업해 '메타버스 영화제'를 연다. 국가 지자체 간 협업으로 메타버스 영화제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국내외 첫 사례다.

경북도는 18일 안동시 도청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뉴포트비치시와 '국제 메타버스 영화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케빈 멀둔 뉴포트비치 시장과 알리 자한기리 뉴포트비치 경제인 대표 등이 참석했다.

내년 상반기 열리는 메타버스 영화제 공식 명칭은 '국제 메타버스 NFT Flim & Art 페스티벌'이다. 경북도 측은 "메타버스 영화제가 열릴 때 미국 뉴포트비치에선 오프라인 영화제가 함께 열린다. 오프라인 영화제 현장에는 경북홍보관이, 메타버스 영화제 플랫폼에는 경북관이 각각 차려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뉴포트비치 시장 안동 방문 

케빈 멀둔 시장. 사진 경북도

케빈 멀둔 시장. 사진 경북도

메타버스 영화제 플랫폼 개발을 위해 경북도는 5억원을 마련했다. 이에 맞춰 뉴포트비치에서도 비슷한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메타버스 영화제 플랫폼은 현재 국내 기업과 미국 기업이 협업해 제작 중이다. 영화제에는 50여개 작품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메타버스 영화제 협업은 김정중 감독이 주관했다. 그는 장편 영화 HERs로 전주 국제 영화제 대상을 받는 등 미국과 중국을 주요 활동무대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는 유명 감독이다. 이동진 경북도 메타버스정책관실 팀장은 "김 감독이 국제 메타버스 NFT Flim & Art 페스티벌을 처음 기획했고, 이후 2000년부터 뉴포트비치 영화제가 열리는 뉴포트비치와 '메타버스 수도'를 내건 경북도를 연결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경북 '메타포트'와 연동할 것"

메타버스 영화제 관련 이미지. 사진 경북도

메타버스 영화제 관련 이미지. 사진 경북도

경북도는 메타버스 영화제를 시작으로 향후 메타버스와 현실을 융합한 국제 영화제를 별도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 메타버스 영화제 플랫폼을 메타버스와 공항(Airport)을 결합한 경북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메타포트’와 연동, 양국 시·도민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아바타로 소통하도록 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2026년 1000만명의 메타인구(가상 주민) 유치를 목표로 초대형 메타버스(가상+현실 세계)를 조성 중이다. 네이버 제트(Z)가 운영하는 아바타 가상세계 ‘제페토’ 같은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조성, ‘메타버스 수도 경북’으로 자리 잡는 목표를 잡고 있다. 메타버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메타버스 기술 협력이 한창이다.

미국 뉴포트비치. 사진 경북도

미국 뉴포트비치. 사진 경북도

뉴포트비치는 로스앤젤레스 남쪽 오렌지카운티에 속해 있는 항구도시다.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지자체로 알려진 곳이다. 크리스마스 요트 퍼레이드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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