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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 멈춘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17일 재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7일 오전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견본주택에서 열린 재건축 재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이날 공사비 증액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됐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새 단지명 '올림픽파크포레온') 사업이 약 6개월 만에 재개됐다. 뉴스1

17일 오전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견본주택에서 열린 재건축 재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이날 공사비 증액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됐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새 단지명 '올림픽파크포레온') 사업이 약 6개월 만에 재개됐다. 뉴스1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재건축 공사가 중단 6개월 만에 17일 재개됐다.

둔촌주공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은 이날 오전 서울 둔촌초 인근 견본주택 앞에서 재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아파트 공사 현장 건물 외벽에는 ‘유치권 행사 중’ 현수막 대신 ‘다시 시작합니다!’ 문구가 적힌 시공사업단의 안내문이 내걸렸다. ‘둔촌주공재건축 정비사업 재착공식’이라고 적힌 아치형 애드벌룬도 설치됐다.

16일 오전 서우 강동구 둔춘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재건축 공사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공사재개를 알리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전 서우 강동구 둔춘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재건축 공사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공사재개를 알리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승환 조합장은 “둔촌 현장이 중단돼 국민적 걱정을 끼치는 상태까지 이르렀지만 오늘 이렇게 공사가 재개돼 일반분양을 기다리는 시민들과 특히 조합원의 큰 걱정을 덜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박 조합장은 지난 15일 총회에서 새롭게 선출됐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강동구에서도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이 차질 없이 더 안전하고 튼튼하게,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사가 재개됨에 따라 둔촌주공 조합은 이르면 11월 일반분양 승인을 신청하고 12월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위한 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어 올해 말 조합원 동·호수 추첨, 내년 초 일반분양 등 재건축 절차가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15일 조합은 임시총회를 열고 공사 중단 사태를 반영해 공사 도급 금액을 기존 3조2292억여원에서 4조3677억여원(부가가치세 별도)으로 변경하는 데 합의했다. 다만 최종 공사비는 한국부동산원 검증을 거쳐 확정된다.

공사 기간도 실 착공일인 2020년 2월 15일부터 42개월 이내에서 공사 중단 기간을 포함해 58.5개월 이내로 바꾸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일반분양가가 3.3㎡당 3200만원으로 책정된다고 가정할 때, 조합원 1인당 추가 부담해야 할 공사비는 약 1억8000만원에 달한다. 그럴 경우 분담금 총액이 4억원 넘는 조합원이 나올 수도 있다.

조합은 현재 3.3㎡당 분양가 3700만원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단 관계자는 “일반분양가가 3.3㎡당 4000만원 수준에 형성되면 조합원이 부담해야 할 추가 분담금이 아예 없을 수도 있다”고 했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5930가구를 철거하고 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만2032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이전 조합 집행부와 시공단이 공사비 증액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다가 공정률 52%인 공사가 지난 4월 15일 0시부로 전면 중단됐었다.

17일 오전 재건축 공사가 재개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공사현장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날 공사비 증액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됐던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새 단지명 '올림픽파크포레온') 사업이 약 6개월 만에 재개됐다. 뉴스1

17일 오전 재건축 공사가 재개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공사현장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날 공사비 증액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됐던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새 단지명 '올림픽파크포레온') 사업이 약 6개월 만에 재개됐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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