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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생산·수출·내수 증가…친환경차 판매 역대 최다

중앙일보

입력

지난 8월29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월29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생산·내수·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가 역대 최다를 찍었고 전기차 내수가 하이브리드차를 추월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자동차 산업동향에 따르면 월간 자동차 수출은 19만2863대로 지난해 동월보다 27.5% 늘었다.

금액으로는 34.7% 증가한 47억9000만달러로 물량과 금액 둘 다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다.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와 중형 3사 스포츠유틸리티차(SUV)·픽업차종의 해외 인기와 생산량 제고에 힘입었다.

수출 금액도 친환경차 비중이 커져 역대 월 수출액 중 두 번째 많았고 3개월 연속 40억달러를 넘겼다. 친환경차 수출 물량은 4만8000여대로 39% 늘었고, 금액은 14억1000만달러로 35%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21개월 연속 늘었다.

주요 시장인 북미 수출액이 22억6000만달러로 작년보다 70%나 증가했다. 전기·수소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미국 수출액은 무려 400% 이상 폭증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작년보다 34.1% 늘어난 30만7721대로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개선되고 조업일수가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GM·쌍용차·르노코리아차 등 중형 3사는 SUV·픽업 차종 해외 수요와 신차 효과로 생산량을 84.3% 끌어올렸다.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40.0%와 12.7% 늘었다.

지난달 내수는 작년 동월 대비 23.1% 증가한 14만242대다. 국산차는 23.7% 증가한 11만2천918대, 수입차는 20.4% 증가한 2만7324대 팔렸다.

친환경차는 내수와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29.7%와 25.2%로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내수는 작년보다 36.7% 증가한 4만1585대로 역대 최다였다. 전기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8개월 연속 성장세다.

하이브리드차는 1만9176대로 14.1% 늘었다. 전기차는 2만485대로 95.4% 증가했으며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 실적(9만7000대)을 훌쩍 초과한 수준이다. 전기차가 하이브리드차 내수 실적을 넘어선 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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