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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장관 "한미동맹, 문화로 새로운 지평 열어"…워싱턴 한국문화축제 개막

중앙일보

입력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한미 수교 140주년을 맞아 미국 워싱턴DC 조지워싱턴대학교 일원에서 열린 '한국문화축제 DC 2022' 개막 특별공연 리셉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한미 수교 140주년을 맞아 미국 워싱턴DC 조지워싱턴대학교 일원에서 열린 '한국문화축제 DC 2022' 개막 특별공연 리셉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한미 수교 140주년을 맞아 다양한 한국 문화를 선보이는 한국문화축제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막했다. 주미한국대사관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한국문화축제 DC 2022' 개막식이 이날 조지워싱턴대 캠퍼스에서 열렸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개막 특별공연 축사에서 "올해가 한·미 수교 140주년이다. 1882년에 체결한 조미수호통상조약은 우리나라가 서양국가와 최초로 맺은 국제조약"이라며 "워싱턴 DC는 19세기 말 대한민국 자주독립 외교의 전진기지였다. 그곳에서 다양하고 멋진 문화교류 축제가 열려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두 나라는 14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정치·경제·군사·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면서 "그 바탕 위에서 대한민국은 경제발전을 성공적으로 이뤘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내년에 70주년을 맞이하는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한 차원 더 격상시키자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면서 "이러한 청사진을 치밀하게 완성할 바탕은 문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한국 전쟁 당시 미국인들의 희생 덕분에 한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취하고 이제 문화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면서 "한미동맹은 문화의 토양 위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워싱턴대 캠퍼스에서 열린 '한국문화축제 DC 2022'에서 개막 특별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워싱턴대 캠퍼스에서 열린 '한국문화축제 DC 2022'에서 개막 특별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이날 개막식 리셉션에는 박 장관을 비롯해 도널드 베이어 하원의원(민주·버지니아주), 마크 킴 상무부 부차관보, 데이비드 마스덴 버지니아주 상원의원 등 정관계 인사와 동포 및 현지 문화예술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워싱턴DC에서 한국문화축제가 마지막으로 열린 것은 2019년이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행사가 3년 만에 재개됐다.

개막 축하 공연이 열린 조지워싱턴대 리스너 오디토리움은 객석 1500석이 가득 찼다. 국기원 시범단의 태권도 공연, 뉴욕의 K팝 댄스팀 '아이 러브 댄스', 동포 문화예술단체인 워싱턴사물놀이와 디딤새 한국전통예술원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다음 달 초까지 한지 한복 패션쇼, 한지 예술 특별전, 주미대한제국공사관 특별전 '초대 주미공사 박정양', 한국 문학의 밤, 한국 영화 상영회 등이 예정돼 있다.

11월 1일에는 케네디센터에서 국립현대무용단과 미국 워싱턴발레단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한미 우호의 밤' 특별공연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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