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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범인 공격으로 다친 경찰관 2301명…사망자도 나왔다

중앙일보

입력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범인에게 공격당해 다친 경찰관은 2301명이었다. (사진은 기사 내 특정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중앙포토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범인에게 공격당해 다친 경찰관은 2301명이었다. (사진은 기사 내 특정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중앙포토

최근 5년간 범인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다친 경찰관 수가 23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경찰관 순직 공상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범인에게 공격당해 다친 경찰관은 2301명이었다. 2018년엔 사망자도 나왔다.

연도별로는 2017년 453명, 2018년 536명, 2019년 608명, 2020년 441명이었고 지난해에는 263명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서 부상자가 줄긴 했으나 여전히 수백 명이 매년 공상을 입는 셈이다.

질병으로 사망한 경찰관도 최근 5년간 48명으로 집계됐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9명, 안전사고 사망자는 6명이었다.

피습과 질병 등을 모두 합해 최근 5년간 순직한 경찰관은 총 72명, 부상한 경찰관은 8237명을 기록했다.

또 2018년 경찰복지 실태조사 내용을 보면 ‘업무 중 있었던 사건의 후유증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2만1229명 중 7973명(37.6%)은 ‘있다’, 1만3256명(62.4%)은 ‘없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좌파정권 동안 범인 인권만 챙기고 공권력은 땅에 떨어진 것 같다”면서 “총기, 테이저건 등을 적극적으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매뉴얼과 관련 규정을 개선하고 경찰관 트라우마센터(마음동행센터)도 확대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현직 경찰관과 검시조사관, 의경 등이 이용할 수 있는 마음동행센터를 전국 18곳에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36곳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연차별로 2024년 서울·인천·경기 남북부·세종 5곳, 2025년 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 8곳, 2026년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5곳에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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