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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여행 수시로 가능"...'메타버스 수도 경북' 시동

중앙일보

입력

1000만명 가상 주민, 메타버스 수도 경북 시동 

삼성전자가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 선보인 가상공간 ‘삼성 스페이스 타이쿤’. 사진 삼성전자, 중앙포토

삼성전자가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 선보인 가상공간 ‘삼성 스페이스 타이쿤’. 사진 삼성전자, 중앙포토

경북도가 1000만명의 메타인구(가상 주민) 유치를 목표로 초대형 메타버스(가상+현실 세계) 조성에 나섰다. 네이버 제트(Z)가 운영하는 아바타 가상세계 '제페토' 같은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조성, '메타버스 수도 경북'으로 자리 잡는 게 목표다.

경북도는 6일 이런 내용을 담은 메타버스 수도 경북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경북도는 2026년까지 애플리케이션(앱)과 PC 웹 모두 접속이 가능한 경북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시범 운영 성격으로 연말까지 10억원을 투입, 메타버스와 공항(Airport)을 결합한 ‘메타포트’를 1차 오픈할 예정이다.

추후 경북형 메타버스인 '메타포트'가 완전히 꾸려지면, 23개 시·군이 메타버스 공간에 현실과 똑같은 시·군청사를 차린다. 경북도는 직원 회의실이나 세미나실도 메타버스 내에 꾸릴 예정이다. 관광도 가능하다. 안동 도산서원·하회마을, 경주 불국사 등과 같은 상징적인 지역 명소가 메타버스 공간에 자리한다. 독도 여행이 가능하고, 포항 호미곶을 볼 수 있다. 지역 박물관을 가상 공간에서 경험할 수도 있다.

특산물 쇼핑도 메타버스에서 가능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참관 학생이 메타버스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참관 학생이 메타버스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에 맞춰, 메타버스 면세점도 입점한다. 울릉도 오징어·성주 참외·문경 오미자·구룡포 과메기·청송 사과·상주 곶감 등 지역 특산물 판매점 대부분이 메타버스 내에 들어선다. 경북도 측은 "메타주민은 자신의 아바타로 메타버스 공간에서 현실처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아바타가 버스 같은 교통편을 이용하는 프로그램도 별도로 구축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다른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동 기능도 더해진다. 이를 통해 경북이 메타버스 한류 거점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한류 통합 커뮤니케이션 센터, 메타버스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경북도는 지자체 첫 초대형 메타버스 사업인 만큼 메타버스 컨트롤타워인 ‘메타버스융합진흥센터’를 별도로 설립할 예정이다. 또 메타버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국(국제) 대학생들과 ‘청년 메타버스 창작 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메타버스 기술 협력도 강화한다.

6889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기대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 청사 전경. 중앙포토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 청사 전경. 중앙포토

메타버스 수도 경북이 완성되면, 생산유발 효과 6889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3275억원, 취업유발 효과 5353명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무한 경쟁에 직면한 경북이 다시 과거의 영광을 누리기 위해서는 메타버스 시대의 주도권을 차지해야 한다”면서 “경북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메타버스 수도로 도약하기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자체 메타버스 사업 추진에 맞춰 지난해 11월 진행했던 싸이월드 메타버스 플랫폼 특산물 판매점 입점 계획 등은 모두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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