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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내년 세계무역 성장률 3.4%→1%…"고금리·고물가 탓"

중앙일보

입력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5일 스위스 제네바의 WTO 본부에서 새로운 세계 무역 전망에 대해 밝히고 있다. AP=연합뉴스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5일 스위스 제네바의 WTO 본부에서 새로운 세계 무역 전망에 대해 밝히고 있다. AP=연합뉴스

세계무역기구(WTO)는 내년도 세계 무역 성장률을 기존 3.4%에서 1%로 크게 낮춰 잡았다. 에너지ㆍ식품 가격 급등과 금리 상승으로 교역 수요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TO는 올해 무역 성장률은 3.5%로 지난 4월 전망치(3.0%)를 웃돌 것이라면서도, 내년 무역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보다 낮은 1%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 상승과 각국의 긴축 정책으로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상품 수요가 줄고 있는데다 코로나19 유행의 여파 등으로 중국의 수출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 내년 무역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소다.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023년의 상황은 상당히 어두워졌다”며 “이는 내년 전망에 대한 하방 압력을 더하는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이 악화한다면 그것은 (세계 무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WTO는 내년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도 지난 4월 4.7%에서 3.2%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전 세계 GDP 성장률 예상치는 2.8%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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