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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내고향’ 탈북 종업원에 총책임자도 포함…식당은 철수”

중앙일보

입력

사진 방송화면 캡처

사진 방송화면 캡처

우즈베키스탄의 북한 식당 ‘내고향’의 종업원 5명이 탈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 중 종업원의 관리감독을 담당한 총책임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현지 교민을 인용해 “‘내고향’에는 총책임자를 비롯한 홀서빙 인원 5명과 주방 인원 2∼3명 등 모두 7∼8명이 근무하고 있었다”며 “홀서빙을 담당한 종업원들이 모두 탈북했다”고 전했다.

‘내고향’에선 지난 5월과 6월 각 1명, 8월 3명의 종업원이 탈북했으며 특히 8월 탈북한 총책임자는 종업원들이 연쇄 탈북한 데 대한 문책이 두려워 결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RFA는 설명했다.

RFA는 지난 5월과 6월 종업원들의 탈북을 계기로 식당에 대한 보위부의 감시가 있었지만, 남은 종업원들의 본국 소환이 즉각 이뤄지지 않은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때문으로 관측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내고향’은 잇따른 탈북이 발생한 뒤 철수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교민은 RFA에 “며칠 전까지만 해도 식당 간판이 걸려있었지만, 현재는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현재는 영업하지 않고 있어 철수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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