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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끝까지 1위…SSG, 프로야구 첫 신화 창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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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SSG 랜더스. 연합뉴스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SSG 랜더스. 연합뉴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정규시즌 우승을 거머쥐었다.

2위 LG 트윈스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8로 졌다.

이로써 선두 SSG가 남은 3경기와 관계 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인 2010년 이후 12년 만이다. 한국시리즈(7전 4승제)에 직행한 SSG는 2021년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21년 SK를 인수해 창단한 SSG는 메이저리그 출신 추신수를 영입해 주목을 받았다. 이어 올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 김광현도 붙잡았다. 개막 최다 연승 타이(10연승)를 달린 SSG는 개막부터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궜다. 프로야구 41년 역사상 최초다.

김원형 SSG 감독은 “구단, 선수단, 팬이 하나가 되어 만들어낸 결과다. 개막전부터 1위를 지킨다는 게 선수단에게는 큰 도전이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장 한유섬은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해줬다. 관중 동원 1위를 기록했는데 팬들에게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홈 경기를 끝낸 SSG는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 시상식을 진행한다.

프로야구 전적(4일)

프로야구 전적(4일)

KIA(68승 1무 71패)는 6위 NC 다이노스(64승 3무 72패)와의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KIA의 가을 야구 매직넘버는 2로 줄었다. 남은 4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자력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확정짓는다.

시즌 10승을 달성한 KIA 투수 이의리. 뉴스1

시즌 10승을 달성한 KIA 투수 이의리. 뉴스1

KIA는 1회 초 선제점을 올렸다.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1사 2, 3루에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최형우가 우중간 담장을 넘은 2점홈런(시즌 13호)를 쏴올렸다. LG는 3회 말 1사 2, 3루에서 박해민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추격했다. 그러나 결정적일 때 중심타선이 침묵했다. 김현수의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채은성의 병살타가 나왔다. 5회 1사 만루에선 김현수와 채은성이 각각 유격수 뜬공과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KIA 타선은 또다시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박동원이 6회 초 무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쳐 달아났다. 박찬호의 희생플라이, 류지혁의 안타로 여섯 점 차까지 달아났다. 실점 위기를 잘 넘긴 KIA 선발 이의리는 5이닝 6피안타 3볼넷 2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신인왕에 올랐던 이의리는 데뷔 첫 10승(10패)을 거뒀다.

KT 위즈는 수원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7-3으로 꺾고, 3위를 지켰다. 4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0.5경기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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