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콩고민주공화국 농업개발부 장관 방한, (재)지구촌생명재단 & (주)케이씨디글로벌 컨소시엄과 국가 개발 전략적 사업 계약 체결

중앙일보

입력

이달 25일부터 30일까지 일정으로 콩고민주공화국 정부의 고위 관료가 한국을 공식 방문하였다. 이번 방문에는 콩고민주공화국 펠릭스 치세케디 대통령 정부의 권한을 오롯이 위임받은 루보타 프랭코이 무숨바코 농업개발부 장관을 비롯해 농업개발부의 거의 모든 부서 책임자들이 총동원되었다. 이는 지난 9월 2일 67차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농촌 주거환경 개선 사업 등 내년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를 대비한 국가의 주요 사업을 곧바로 실행하기 위해서이다.

이번 사절단의 특징은 정부나 공공기관이 아닌 순수하게 비영리 법인인 재단법인 지구촌생명재단(이사장 진성배)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재단법인 지구촌생명재단은 주식회사 케이씨디글로벌과 함께 지난 3년간 아프리카에서의 우물 파기, 아프리카 동생 만들기 사업 등의 민간 활동을 하였고, 콩고민주공화국에서 국영 전력회사 전력 장비 공급 및 초등 교육 시설 개선 사업을 비롯하여, 보건, 의료, 복지 등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사업들을 여러 차례 추진하였으며, 콩고민주공화국의 많은 정치인과 정부 고위 관료 및 공기업 임원들을 초청하여 한국의 뛰어난 기술과 제품, 다양한 방법의 협력 관계를 제안하고 실현하는 등 콩고민주공화국을 국내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번 콩고민주공화국 농업개발부 장관 사절단을 통해 협의된 구체적인 사업은 상당히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유럽과 중국의 독무대였던 아프리카의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대한 진출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향후 10 년간에 걸쳐 500만 호 주거 개선 사업을 중심으로 태양광을 이용한 중∙대형 발전소와 가로등 사업 등을 실시하고, 대한민국이 가장 강한 분야 중 하나인 IT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팜 기술 등을 자국으로 이전해서 콩고민주공화국 자체의 브랜드를 통해 아프리카 전역에 수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더불어 단순 제품이나 기술로도 건축 자재, 드론, 농업 관련 기술 및 제품, 그래핀을 이용한 의류까지 있고, 협약서를 맺을 업체만 5 개 사이며, 전체 규모는 30억불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방문에 이은 콩고민주공화국 정부의 대응 또한 상당히 발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 루보타 프랑코이 무숨바코 장관의 보고를 유선으로 받은 치세케디 대통령은 양국 사업의 구체적인 실행을 위해 관련 고위 관료들을 빠른 시일 내에 방한하게 할 계획이다. 치세케디 대통령 정부의 새로운 가장 중요한 정책인 국민의 기초 생활권 육성을 위한 사업들을 위주로 한 본 계약을 28일 체결하고 하루라도 빨리 실행해 가겠다는 계획이기에, 앞으로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한국 기업들의 지속적인 약진은 오래도록 이어질 것이라 전망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