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정현-권순우 조, 코리아오픈 복식 2회전 진출...정현 2년 만의 복귀전 승리

중앙일보

입력

복식 1회전을 통과하고 기뻐하는 정현(왼쪽)과 파트너 권순우. 뉴스1

복식 1회전을 통과하고 기뻐하는 정현(왼쪽)과 파트너 권순우. 뉴스1

정현-권순우 조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코리아오픈 8강에 진출했다.

정현-권순우 조는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22 코리아오픈 복식 1회전(16강)에서 한스 버두고(멕시코)-트리트 휴이(필리핀) 조를 2-1(2-6, 6-2, 10-8)로 물리쳤다. 1시간 12분 간의 혈투를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이로써 정현은 2년 만의 복귀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2018년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4강에 진출한 정현은 2020년 9월 프랑스오픈 이후 허리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정현은 이번 대회 복식에만 출전했다. 정현이 권순우와 복식 파트너를 이루는 것은 2016년 10월 중국 닝보 챌린저 8강 이후 6년 만이다. 권순우는 복식 랭킹이 288위, 정현은 최근 2년간 경기 실적이 없어 랭킹도 없다.

정현-권순우 조는 1세트를 2-6으로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2세트를 6-2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매치 타이브레이크로 진행된 마지막 3세트는 8-8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정현이 7-7에서 강력한 서브 포인트로 8-7을 만들었고, 8-8에서는 네트 앞 발리로 득점해 9-8 매치 포인트를 끌어냈다. 권순우는 랠리 상황에서 상대 키를 넘기는 로브 샷으로 경기를 끝냈다. 정현-권순우 조는 2회전에서 안드레 고란손(스웨덴)-벤 매클라클런(일본) 조를 상대한다. 복식 랭킹은 고란손이 72위, 매클라클런 83위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송민규(229위·이하 복식 랭킹·KDB산업은행)-남지성(239위·세종시청) 조가 역시 8강에 진출했다. 송민규-남지성 조는 8강에서 이번 대회 2번 시드 니콜라스 바리엔토스(67위·콜롬비아)-미겔 앙헬 레예스 바렐라(76위·멕시코) 조를 만난다. 정현-권순우, 송민규-남지성 조가 모두 4강에 오르면 준결승에서 맞대결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