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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尹 발언 논란에 "뒤늦게라도 잘못 인정하고 수습해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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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오후 대구 수성 스퀘어에서 열린 제86회 전국 시·도 교육감 협의회 총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2일 오후 대구 수성 스퀘어에서 열린 제86회 전국 시·도 교육감 협의회 총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미국 순방 도중 논란이 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뒤늦게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수습해야지 계속 끌면 국민적 신뢰만 상실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24일 페이스북에 “사건이 일어났을 때는 언제나 정면 돌파를 해야지 곤란한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면 거짓이 거짓을 낳고 일은 점점 커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애초 선출할 때부터 정치에 미숙하다는 것을 알고 선택하지 않았나”라며 “기왕 선출 했으면 미숙한 점은 고쳐 나가고 잘하는 거는 격려 하면서 나라를 정상화 시켜 나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홍 시장은 “지난 12월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가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석열 후보가 되면 나라가 혼란할 것이다 라고 말한적이 있었는데 작금의 나라 현실이 안타깝다”며 “무슨 큰 국가적 과제로 논쟁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프닝과 가십만 온통 나라를 뒤덥고 있으니”라고 꼬집었다.

논란이 된 발언은 윤 대통령이 지난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던 중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당시 발언을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해석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말한 것”이라면서 “미국(의회) 이야기가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가 더더욱 없다”고 정면 반박했다.

박수영·유상범·배현진 의원 등 여당 의원들 역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윤 대통령 발언을 야당에서 잘못 해석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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