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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경찰 소환 아무도 몰라…윤리위만 개최 일정 조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떠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떠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18일 자신의 '성상납 의혹' 관련 경찰 조사 직후 당 윤리위원회가 열리는 데 대해 "오비이락이길 기대한다"며 의문을 드러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수사기관과 상당한 시간 전부터 조율해서 17일 오전 조사 일정을 확정했는데, 이 일정은 조사가 시작될 때까지 당내 다른 인사나 언론은 입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교롭게도 윤리위원회만 18일 또는 19일로 윤리위 개최 일정을 조정한다는 이야기가 그 시점부터 흘러나왔다"며 "오비이락이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인 17일 오전 10시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2시간 동안 조사받고 오후 10시쯤 귀가했다.

윤리위는 당초 예정됐던 오는 28일에 이 전 대표 관련 추가 징계 건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16일 일정이 돌연 18일 오후 3시로 앞당겨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가 서울남부지법에 신청한 추가 가처분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나오기 전에 이 전 대표를 제명하려는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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