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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백두산 혈통' 화보에 이설주 등장…역대 퍼스트레이디 중 유일

중앙일보

입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간부들과 함께 군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간부들과 모닥불을 쬐고 있는 모습으로, 김 위원장 오른쪽에 부인 이 설주 여사도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간부들과 함께 군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간부들과 모닥불을 쬐고 있는 모습으로, 김 위원장 오른쪽에 부인 이 설주 여사도 있다. 연합뉴스

북한 최고지도자 '백두산 혈통'을 우상화하는 선전물에서 역대 퍼스트레이디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이설주 여사만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18일 대외선전매체우리민족끼리는 노동당 통일전선부 소속으로 대남·대외용 출판물 담당하는 평양출판사가 지난 16일 화보집 '인민은 백두산을 노래한다'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100쪽 분량의 화보에는 '장군별', '광명가' 등 김일성 주석을 칭송하는 시·선전화와 '김정일 장군의 노래', '들으시라 그날의 감격을' 등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기리는 시 등이 담겼다.

북한은 백두산을 김일성의 항일운동을 상징하는 동시에 김정일의 고향이라며 3대 세습을 정당화하는 우상화에 활용하고 있다.

북한은 이번에도 백두산과 관련된 김씨3부자의 업적을 나열하며 "우리 인민은 김일성 장군의 산, 김정일 장군의 산, 김정은 장군의 산으로 그 이름 빛나는 백두산의 노래를 더 높이 부르며 주체혁명 위업을 기어이 완성하고야 말 것"이라고 선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간부들과 함께 군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간부들과 모닥불을 쬐고 있는 모습으로, 김 위원장 오른쪽에 부인 이 설주 여사도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간부들과 함께 군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간부들과 모닥불을 쬐고 있는 모습으로, 김 위원장 오른쪽에 부인 이 설주 여사도 있다. 연합뉴스

한편 이번 화보에는 김일성·김정일을 묘사한 대목에서 배우자가 등장하지 않은 반면에, 김정은 위원장과 이설주 여사가 2019년 12월 다정하게 백두산의 개울가에 앉아있는 모습, 함께 모닥불을 쬐는 모습, 나란히 백마를 타고 달리는 모습 등이 다양하게 소개됐다.

한편 평양출판사는 2016년 화첩 '인민을 위한 위대한 하늘'을 시작으로 김 위원장을 집중 조명한 출판물을 잇달아 내고 있다. 김정은의 권력 공고화에 맞춰 우상화에 힘을 싣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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