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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본부장 "한미, 이번 주부터 전기차 세액공제 실무 협의"

중앙일보

입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3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장관회의 주요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3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장관회의 주요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3일 "한미 양국은 이번 주 후반에 전기차 세액공제 이슈에 관한 실무 협의를 개최해 세부 사항에 대한 협의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안 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미국 출장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저도 다음 주 주요 20개국(G20) 통상장관회의 등을 계기로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지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 본부장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측과의 IRA 협의 등을 위해 미국을 다녀왔다. 안 본부장은 "5~7일 워싱턴DC를 방문해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 대표와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미 의회 상하원 의원 등을 만나 차별적인 전기차 세액 공제에 대한 양국 정부 차원의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제 막 통과한 (미국의)법을 개정하는 게 쉽지는 않다"면서 "일단은 하위 지침과 관련해 우리 측의 이익을 최대한 확보하는 방향으로 미 정부와 협의를 이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양국 통상장관 회담을 갖고, IRA 발효에 따른 우리 전기차 세액공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협의 채널 구축에 합의했다.

안 본부장은 한국과 미국의 IRA 협의 채널 구축에 합의할 당시 현장 분위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국 정부도 IRA 문제를 최대한 조속히 해결해야 되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 대해 굉장히 진지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다"며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가 총괄을 하고 (산업부와) 직접적인 소통은 USTR에서 하면서 관련 부처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와 미국 등 14개국이 참여한 IPEF의 공식 협상이 개시한 가운데, 한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50개가 넘는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대부분의 주요한 교역 상대국들과는 관세를 다 지금 철폐해 놓은 상황"이라며 "더 이상 관세 인하로 무역협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부분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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