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권기창 안동 시장, 영국 여왕 서거에 “소중한 인연 기억할 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999년 방한 당시 안동 하회마을서 '생일상' 받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연합뉴스

1999년 방한 당시 안동 하회마을서 '생일상' 받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서거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생전에 방문했던 경북 안동시의 권기창 시장은 “여왕의 서거를 깊이 애도하며 안동과의 소중한 인연을 시민들과 함께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여왕께서는 살아 움직이는 현대사로 영국 연방의 상징이셨고 소프트 파워로 세계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으셨다”고 했다.

이어 “1999년 부군인 필립공과 함께 국빈으로 내한해 안동 하회마을에서 73세 생일상을 받고 사과나무를 심으셨다”며 “여왕께서는 2016년 주영한국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당시 하회마을에서 한식으로 마련해 준 생일상을 인상 깊게 기억하고 있다고 회상하셨다”며 여왕과 안동의 각별한 인연을 되새겼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1999년 4월 19일부터 22일까지 김대중 당시 대통령 내외의 초청으로 3박 4일간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 당시 여왕은 73세 생일인 4월 21일 안동 하회마을 담연재에서 안동소주 명인인 조옥화(2020년 별세) 여사가 마련한 생일상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1999년 방한 당시 서울미동초등학교에서 환영을 받는 모습. 연합뉴스

1999년 방한 당시 서울미동초등학교에서 환영을 받는 모습. 연합뉴스

영국 버킹엄 궁전은 성명을 통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8일(현지시간) 서거했다고 발표했다. 재위 기간 70년으로 영국의 최장 집권 군주였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이날 96세로 서거했다.

영국 왕실에 따르면 왕위 계승권자인 여왕의 큰아들 찰스 왕세자가 즉각 찰스 3세로 국왕의 자리를 이어받게 됐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