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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가계대출 소폭 증가…전월 대비 3000억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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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17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앞에 대출상품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월17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앞에 대출상품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8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000억원 늘었다. 8월 기준으론 2004년 관련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증감액이 가장 작았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거래량 감소 등 주택매매 관련 자금 수요 둔화에도 집단·전세자금 대출 취급으로 인해 증가세를 지속해 1조6000억원이 늘어난 79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 기타대출은 1조3000억원 줄어든 266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8월 기준으로 관련 2004년 관련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대출금리 상승, DSR 3단계 등정부의 대출규제 지속의 영향이다.

기업대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금융지원과 시설자금 수요에 은행의 기업대출 취급 노력이 더해져 높은 수준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지난달 기업대출은 전월 말 대비 8조7000억원 늘어난 1146조1000억원으로 집계돼 증가세가 8개월째 이어졌다. 전월과 비교해선 증가 규모가 계절적 증가요인이 사라져 축소됐지만, 8월 기준으론 2009년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은 5조8000억원 증가한 94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영업자가 주로 빌리는 개인사업자 대출은 2조2000억원 늘어난 441조3000억원이며, 대기업 대출은 2조9000억원 늘어난 20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는 투자수요 위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적 기관을 통한 회사채 발행 등으로 소폭 순발행(3000억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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