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사고 유족들을 만나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오후 포항시 북구 용흥동 경상북도 포항의료원에 차려진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사고’ 사망자들의 빈소를 찾았다. 분향소 조문은 약 30분여간 진행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도 등도 함께 조문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오열하는 가족들의 손을 잡고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8분 만에 지하 주차장으로 물이 차올랐다고 들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제가 더 철저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는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도 눈시울을 붉혔다고 전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침수피해로 사망한 A군(15·중2)의 여동생에게 “엄마 잘 모셔야 한다.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A군은 6일 밤 실종 14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된 생존자 B씨(52·여)의 아들이다. A군은 엄마와 주차장에서 헤어지면서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당한 경북 포항과 경주지역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을 위로했다.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도 방문해 상황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