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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잘 모셔야 한다"…포항 분향소 찾은 尹, 눈시울 붉혔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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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열리는 약식기자회견에서 태풍 힌남노 피해자를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열리는 약식기자회견에서 태풍 힌남노 피해자를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사고 유족들을 만나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오후 포항시 북구 용흥동 경상북도 포항의료원에 차려진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사고’ 사망자들의 빈소를 찾았다. 분향소 조문은 약 30분여간 진행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도 등도 함께 조문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오열하는 가족들의 손을 잡고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8분 만에 지하 주차장으로 물이 차올랐다고 들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제가 더 철저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는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도 눈시울을 붉혔다고 전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침수피해로 사망한 A군(15·중2)의 여동생에게 “엄마 잘 모셔야 한다.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A군은 6일 밤 실종 14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된 생존자 B씨(52·여)의 아들이다. A군은 엄마와 주차장에서 헤어지면서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당한 경북 포항과 경주지역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을 위로했다.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도 방문해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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