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모은 동전 들고 경찰서 찾았다…80대 할머니 감동 사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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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강원 철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80대 A씨는 ″어려운 학생을 돕고 싶다″며 10년간 모은 동전과 지폐, 총 31만 5000원이 담긴 플라스틱 용기를 들고 경찰서 여성청소년계를 찾았다. 사진 연합뉴스

7일 강원 철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80대 A씨는 ″어려운 학생을 돕고 싶다″며 10년간 모은 동전과 지폐, 총 31만 5000원이 담긴 플라스틱 용기를 들고 경찰서 여성청소년계를 찾았다. 사진 연합뉴스

80대 노인이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싶다며 10여년간 한 푼 두 푼 모은 돈을 기부한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7일 강원 철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80대 A씨는 동전과 지폐가 가득 담긴 플라스틱 용기를 들고 경찰서 여성청소년계를 찾았다.

A씨는 경찰관에게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데 써달라"는 말과 함께 편지를 건넸다.

7일 강원 철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80대 A씨는 ″어려운 학생을 돕고 싶다″며 10년간 모은 동전과 지폐, 총 31만 5000원이 담긴 플라스틱 용기를 들고 경찰서 여성청소년계를 찾았다. 사진 연합뉴스

7일 강원 철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80대 A씨는 ″어려운 학생을 돕고 싶다″며 10년간 모은 동전과 지폐, 총 31만 5000원이 담긴 플라스틱 용기를 들고 경찰서 여성청소년계를 찾았다. 사진 연합뉴스

편지에는 "경찰관님, 추석에 불우 청소년들에게 나눠주면 좋을 것 같아 부탁드립니다. 어려운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A씨가 10여년간 모아 익명으로 기부한 31만 5000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 단체에 지정 기탁해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에게 쓰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직업 등 개인정보가 알려지는 것을 꺼려 밝히기 어렵다"며 "힘겹게 모은 돈을 기부하신 어르신의 선한 마음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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