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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염색샴푸' 시장서 퇴출 우려…"식약처 사용금지 추진 성분 포함"

중앙일보

입력

토니모리의 염색샴푸 '튠나인 내추럴 체인지 블랙샴후'. 사진 토니모리 홈페이지 캡처

토니모리의 염색샴푸 '튠나인 내추럴 체인지 블랙샴후'. 사진 토니모리 홈페이지 캡처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가 판매하는 염색샴푸 '튠나인 내추럴 체인지 블랙샴푸'가 시장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일 염색샴푸에 사용되는 5개 염모제 성분을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용 금지가 추진되는 5개 성분은 'o-아미노페놀'과 '염산 m-페닐렌디아민', 'm-페닐렌디아민'과 '카테콜', 그리고 '피로갈롤'이다.

식약처는 오는 26일까지 이 성분을 화장품 원료로 사용 금지하는 것에 대해 의견을 받은 뒤, 후속 절차를 거쳐 올해 말까지 고시 개정 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가운데 'ㅇ-아미노펠'은 토니모리의 염색샴푸 '튠나인 내추럴 체인지 블랙샴푸'에 사용되고 있는 성분이다. 식약처의 계획대로 해당 성분이 사용 금지될 경우, 내년 6월부터 튠나인 내추럴 체인지 블랙샴푸의 생산이 중단되고 판매가 금지될 전망이다. 개정일 6개월 후부터는 모든 화장품에 해당 성분 사용이 금지되기 때문이다.

한편, 식약처의 이번 5개 성분에 대한 사용금지 추가 지정 추진은 올 초 '모다모다 샴푸' 논란으로 시작된 염모제 성분 76종에 대한 위해평가의 첫 결과다. 식약처는 늦어도 내년까지 염모제 성분 76종에 대한 평가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위해평가 대상에는 아모레퍼시픽의 유명 염색샴푸 '려 더블이펙터 블랙 샴푸' 제품의 '2-아미노-6클로로-4-니트로페놀' 성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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