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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수염 루키' 스트라이더, 16K 괴력투...애틀랜타 구단 신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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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를 상대로 16탈삼진을 뽑아내며 애틀랜타 구단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운 신인 투수 스펜서 스트라이더. AP=연합뉴스

콜로라도를 상대로 16탈삼진을 뽑아내며 애틀랜타 구단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운 신인 투수 스펜서 스트라이더.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신인 우완 투수 스펜서 스트라이더(24)가 구단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스트라이더는 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컴벌랜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2시즌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2피안타 무사사구 1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9승(4패)째를 올렸다.

정규이닝 동안 16개의 삼진을 잡은 건 애틀랜타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종전 기록은 애틀랜타의 레전드 존 스몰츠가 두 차례 세웠던 15개다. 이날 스트라이더는 1회 1개, 2회 3개, 3회 1개, 4회 2개의 삼진을 따냈다. 5회엔 선두 타자 CJ 크론에 우전 안타를 내주며 퍼펙트 피칭에 실패했다. 곧바로 평정심을 되찾고, 삼진 2개를 더하며 이닝을 마쳤다.

Sep 1, 2022; Cumberland, Georgia, USA; A view of the k?s on the Home Depot clubhouse after Atlanta Braves starting pitcher Spencer Strider (65) (not pictured) recorded his sixteenth strikeout against the Colorado Rockies during the eighth inning at Truist Park. Mandatory Credit: Dale Zanine-USA TODAY Sports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Sep 1, 2022; Cumberland, Georgia, USA; A view of the k?s on the Home Depot clubhouse after Atlanta Braves starting pitcher Spencer Strider (65) (not pictured) recorded his sixteenth strikeout against the Colorado Rockies during the eighth inning at Truist Park. Mandatory Credit: Dale Zanine-USA TODAY Sports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6회 2개, 7회 3개의 삼진을 잡아낸 스트라이더는 8회 1사 1, 3루 위기에 놓였지만, 후속 타자 두 명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애틀랜타는 3-0으로 이겼다. 스트라이더는 평균자책점은 2.87에서 2.67로 끌어내렸다. 그는 빅리그 풀타임 데뷔 첫해 10승 고지에 1승만을 남겨뒀다. 스트라이더는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예약했다.

스트라이더로 굳어진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과 달리,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은 안갯속이다. LA 에인절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8)와 뉴욕 양키스 '거포' 애런 저지(30)가 접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맞대결에서 애런 저지(왼쪽)에게 홈런을 허용한 투수 오타니 쇼헤이. 둘은 아메리칸리그 MVP 경쟁 중이다. AP=연합뉴스

지난 6월 맞대결에서 애런 저지(왼쪽)에게 홈런을 허용한 투수 오타니 쇼헤이. 둘은 아메리칸리그 MVP 경쟁 중이다. AP=연합뉴스

지난해 46홈런을 터뜨렸던 오타니는 2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했다. 타율 0.269에 30홈런 82타점 75득점 12도루를 기록 중이다. 오타니는 타석보다 마운드에서 더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그는 선발투수로 22경기에 등판해 11승 8패 평균자책점 2.67의 좋은 성적을 냈다. 피안타율 0.214, 이닝당 출루허용율(WHIP)은 1.06에 불과하다. 특히 10승-30홈런은 메이저리그 최초의 기록이다.

이에 맞서는 저지는 51홈런을 터뜨려 홈런왕을 예약했다. 2017년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52홈런) 경신도 눈앞에 뒀다. 저지는 올해 타율 0.296(470타수 139안타)에 51홈런 113타점 104득점 15도루의 성적을 올렸다.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부문에서 모두 1위다. 오타니가 "저지의 플레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된다. 그는 훌륭한 타자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할 만큼 타자로는 무결점이다.

저지는 1961년 로저 매리스(당시 뉴욕 양키스·61홈런) 이후 61년 만에 '청정 타자' 60홈런 달성이 유력하다. 앞서 매리스 외에도 배리 본즈(2001년 71홈런), 마크 맥과이어(1998년 70홈런·1999년 65홈런), 새미 소사(1998년 66홈런·1999년 63홈런·2001년 64홈런) 등이 60홈런 고지를 밟았지만, 이들은 모두 금지 약물을 복용한 이력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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