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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전 통상본부장·허은녕 교수,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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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경제통상대사가 2021년 11월 10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태평양동맹 그린경제포럼 개회식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명희 경제통상대사가 2021년 11월 10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태평양동맹 그린경제포럼 개회식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허은녕 서울대 공대 교수가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결정됐다.

삼성전자는 유명희ㆍ허은녕 사외이사 선임을 위해 오는 11월 3일 임시주주총회를 연다고 1일 공시했다.

유 전 본부장은 산업부 통상교섭실장과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한 경제통상 분야 전문가로, 지난해 8월 29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후 정부의 경제통상 관련 외교활동을 지원하는 경제통상대사를 지냈으며 현재는 서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통상교섭본부장이던 2020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입후보해 최종 결선에 오르기도 했다.

허 교수는 에너지 전문가로, 2017∼2019년 세계에너지경제학회(IAEE) 부회장을 지냈으며 한국혁신학회 회장, 한국자원경제학회 회장 등도 역임했다.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이다.

허은녕 교수

허은녕 교수

삼성전자 이사회 내 사외이사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 직후 6명에서 현재 4명으로 줄었다.신규 선임됐던 한화진 사외이사가 새 정부의 초대 환경부 장관으로 지명돼 사임하고, 박병국 사외이사는 지난 5월 갑작스럽게 별세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이사회 구성은 기존 사외이사-사내이사 6대 5 비율에서 현재 4대 5 비율로 역전된 상태다.

현행 상법에서는 사내이사의 이사회 독주를 막기 위해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상장사는 이사 총수의 과반수(최소 3명 이상)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내년 3월 정기 주총 전에 임시주총을 열어 신임 사외이사를 선임하기로 한 것은 이사회의 독립성을 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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