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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5억이상 고액연봉자 1위는 카카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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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조수용 전 카카오 공동대표가 올 상반기 361억4700만원의 보수를 받으며 ‘연봉킹’에 올랐다. 2위는 여민수 전 카카오 공동대표(332억1700만원)가 차지했다.

29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발표한 임직원 보수 현황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국내 상장사 임직원의 수는 885명으로 지난해보다 13% 늘었다. 이들이 받은 보수 총액은 1조226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조1660억원) 대비 5.2% 증가했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특히 IT업종과 창업투자회사(창투사)에서 고액 연봉자가 쏟아졌다. 급여 외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로 인한 차익이 보수에 잡히면서다. 조 전 카카오 공동대표는 스톡옵션 행사로 337억5000만원의 차익을 남겼다. 여 전 카카오 공동대표 역시 스톡옵션 행사 이익이 318억2400만원에 달했다.

3위는 올해 처음으로 5억원 이상을 받게 된 코스닥 상장사 에이티넘인베스트의 김제욱 부사장으로 262억8500만원(급여 1억8300만원, 상여 261억200만원)을 받았다.

그룹 중 임직원에게 가장 많은 보수를 지급한 회사는 카카오였다. 카카오가 상반기에 보수 총액 5억원 이상의 임직원에게 지급한 액수는 1339억7600만원이다. SK(1115억1300만원), LG(767억원), 삼성(598억8200만원), GS(283억200만원)가 뒤를 이었다.

5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두산이다. 지난해 상반기 1명(9억800만원)에 불과했던 보수 총액 5억원 이상 임직원 수는 올해 상반기 14명(총 193억6700만원)이 됐다. 이어 OCI(363.7%), 카카오(189.7%), 한화(132.4%) 영풍(113.9%)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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