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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어찌 됐든 이재명 당선 축하…수사 임하는게 먼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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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당선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에게 "어찌 됐든 이재명 의원의 당 대표 선출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거푸 진 패장이 5개월도 안 돼 의원직에 이어 당 대표까지 거머쥔 것을 보면 민주당의 인물난, 대안 부재도 심각한 수준 같다"면서도 "그래도 축하는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딸'들의 광기 어린 지지와 친명 그룹의 당헌 개정이라는 꼼수 충성서약으로 민주당을 장악하는 데는 성공했는지 모르겠지만, 민주당의 자성과 반성을 촉구하는 대다수 민주당원으로부터 외면받은 이상 이 대표의 방탄에 매몰된 민주당의 앞날도 그리 순탄치만은 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대표가 떳떳한 당 대표가 되려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직접 해명하고 수사에 임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날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해 열린 전당대회에서 77.77% 득표율로 상대방인 박용진 후보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는 2020년 8월 전당대회에서 승리한 이낙연 전 대표의 60.77%보다 17%포인트 높은 수치이자, 지난 1997년 5월 새정치국민회의 전당대회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DJ)이 얻은 득표율을 뛰어넘는다.

김 전 대통령은 당시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77.5%, 총재 경선에서 73.5%의 득표율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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