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해 “정기국회에서 예산안 처리가 마무리된 후 열려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26일 전대 시기가 언제가 적절하다고 보는지 묻는 기자들의 말에 “민생이 먼저지 권력 투쟁이 먼저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예산이 줄게 되면 (야당) 반대가 심할 것”이라며 “그걸 잘 막아서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전대를 하기 위해선 당원 명부 확정과 (전국을) 돌아가면서 전대 하는 계획을 세워서 시작한다. 명부를 확정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안에 전대를 치러야 한다는 입장이냐’는 추가 질문에 “당직자들 사정도 있으니까 과연 그게 가능한가”라며 “당직자 중 일부는 제대로 예산에 대해 준비를 하고 또 다른 쪽에서는 당원 명부 확정하고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할 만한 인력이 되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고 답변했다.
안 의원은 아울러 특별감찰관을 선제적으로 제안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그는 “저는 특별감찰관을 당에서 선제적으로 먼저 제안해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라며 “국민하고 약속했고, 문재인 정부하고도 차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전날(25일)에도 전대 시기와 관련해 “기본적으로 책임 있는 정부여당으로서의 입장은 정기국회를 제대로 치러야 한다는 데 변함이 없다”며 “그래서 제대로 우리가 국정감사를 하고, 또 제대로 예산안을 통과시킨 다음에, 그렇게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정부여당의 모습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전대) 시점은 한 11월, 12월 혹은 내년 초 정도 어떤 시기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본적인 입장은 예산까지 제대로 잘 마무리 짓는 책임 있는 정부여당의 모습을 보이고 그 이후에 전대를 하는 게 옳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