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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500t급 구축함 6척 동시에 만드는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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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건조 중인 중국 해군 구축함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올랐다. [웨이보 캡처]

건조 중인 중국 해군 구축함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올랐다. [웨이보 캡처]

미국 해군력에 맞대응하는 중국의 해군 굴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규모 건함 모습이 공개됐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웨이보를 통해 랴오닝성 다롄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5척의 대형 군함 사진이 공개됐다. 이 군함들은 052D형 구축함 또는 이를 개량한 052DL형 구축함으로 보인다고 SCMP는 전했다.

052D형 구축함(7500t급)은 이지스 구축함으로, 중국 해군의 주력 함정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길이 157m, 폭 18m, 최대 속도는 30노트(약 55㎞/h)다. 이달 초 중국군이 대만을 둘러싼 군사훈련을 할 당시에도 052D형 난징함이 대만군 구축함과 대치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052DL형은 다목적 헬리콥터를 운용할 수 있도록 052D형의 갑판을 약 5m 늘이고, 신형 레이더를 추가 장착한 함정이다.

프랑스 해군전문지 네이벌뉴스는 다롄 조선소에서 건함 중인 5척 외에도 다른 1척의 052D형 구축함이 상하이 장난 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은 25척의 052D/DL형 구축함을 취역시켰다. 미국은 비슷한 크기의 구축함인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을 약 70척 운용하고 있다.

SCMP는 중국 해군이 최근 수년간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많은 군함을 취역시켰고, 미국을 제치고 가장 많은 수의 군함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2035년까지 6척의 항공모함을 확보하는 등 해군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군함의 질적인 면에선 여전히 미국에 뒤져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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