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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비' 尹일정 올린 김건희 팬카페…대통령실 "유출 경위 파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2 A FARM SHOW(에이팜쇼)-창농·귀농 고향사랑 박람회'에서 청년농부사관학교 졸업생들의 부스를 찾아 이야기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2 A FARM SHOW(에이팜쇼)-창농·귀농 고향사랑 박람회'에서 청년농부사관학교 졸업생들의 부스를 찾아 이야기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4일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외비 일정이 김건희 여사 팬클럽을 통해 유출된 데 대해 거듭 사과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경호처를 통해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파악해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의 조치를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구시당에서 행사를 준비하면서 당원, 현역의원, 보좌관 등 행사 참여를 원하는 많은 분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정이 알음알음 알려졌던 상황인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특정 의도가 있다기보다는 마음을 보태주려고하다 이런 일이 발생한 거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이같은 일은 벌어지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런 일이 재차 벌어지지 않도록 더욱더 긴장하면서 살피도록 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김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 페이스북에는 한 사용자가 윤 대통령의 대구 방문 일정을 공개하면서 “많은 참석과 홍보 부탁드린다”고 댓글을 달았다. 해당 댓글에는 구체적인 방문 일시와 장소, 집결 장소까지 기재됐다.

통상 대통령의 외부 일정은 경호상 이유로, 행사 종료까지 일정 자체가 대외비(경호엠바고)로 부쳐진다.

출입기자단에 비공개 조건으로 사전 공지된 일정보다 세부적인 동선이 김 여사의 팬클럽을 통해 유출된 것이 알려지자 경호 및 보안상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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