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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진 찍지 말걸"…'광란의 파티' 37세 女총리의 후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AFP=연합뉴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AFP=연합뉴스

파티 영상으로 논란을 빚은 산나 마린(37) 핀란드 총리가 사과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린 총리는 기자들에게  "부적절한 사진이었다"며 사과했다.

그는 "우리는 사우나를 즐겼고, 수영하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며 "그런 사진은 찍지 말았어야 했는데 모임에서 특별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린 총리가 사과한 사진은 앞서 공개된 파티 영상과 별개로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새로 유포된 것이다.

해당 사진에는 총리 관저에서 유명 여성 인플루언서 두 명이 웃옷을 거의 벗고 '핀란드'라고 적힌 명패로 가슴을 가린 채 키스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편 총리는 지난 18일 SNS상에 파티 영상이 공개되며 물의를 일으켰다. 해당 영상에는 마린 총리가 연예인 등 여러 유명인과 함께 술을 마시며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영상에서 핀란드어로 '코카인' 또는 '암페타민'으로 추정되는 단어를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는 주장이 나와 마약 의혹까지 불거졌다.

마린 총리는 "몇 주 전 친구들과의 파티에서 술을 마시고 소란스럽게 춤추며 노래를 부르긴 했지만, 술 외에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적극 부인했다.

핀란드 정부 역시 마린 총리가 전날 약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파티에서 춤을 추고 있는 파티영상이 유출됐다. 사진 유튜브 화면 캡쳐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파티에서 춤을 추고 있는 파티영상이 유출됐다. 사진 유튜브 화면 캡쳐

2018년 34세 나이로 세계 최연소 총리에 오른 마린 총리의 사생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2월 코로나19에 걸린 외무부 장관과 밀접접촉한 뒤 업무 전화기를 집에 두고 새벽까지 클럽 파티에 참석해 격리 권고 문자를 받지 못한 일로 사과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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