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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창업대학 개설...초대학장에 서울대 장대익 교수

중앙일보

입력

가천대학교가 학생들의 재학 중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대학(가칭 ‘가천코코네스쿨’)을 개설하고 9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가천대는 이를 위해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장대익 교수를 영입, 창업대학 운영을 맡겼다. 장교수는 진화학자, 과학철학자, 창업가로 현재 트랜스버스 대표, 구글코리아 앱생태계 상생포럼 의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인지과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저서로는 ‘다윈의 식탁’, ‘울트라 소셜’ 등이 있다.

가천대는 창업대학의 특화된 커리큘럼과 창업전문가 멘토링 등을 통해 학생들을 지원하고 창업환경을 조성해 재학 중 스타트업을 창업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창업대학은 창업학기와 창업활동프로젝트학기로 2단계로 운영되는데 창업학기제는 3학기 이상 이수한 학생 중 서류평가와 인터뷰 등 소정의 선발절차를 거쳐 1차로 40명의 학생을 선발, 창업과 관련된 기본 소양 교육을 진행한다.

가천대는 창업학기제 학생 선발에서 학생들의 도전정신, 열정과 끈기, 학습력, 추진력, 회복탄력성 등을 평가한다. 최근 실시한 첫 모집에 다양한 전공의 학생 120여명이 지원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선발된 학생들은 한 학기동안 스타트업 창업프로젝트, 기업가 정신, UX와 서비스 기획 등 6과목 18학점을 이수토록 하고,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창업활동장학금 100만원 지급, 창업부전공 인정, 현직 기업전문가들의 창업실무 멘토링을 지원한다. 기업가 정신 과목은 성공한 창업가들이 차례로 나서 세미나형식으로 진행하며 창업 노하우를 전수한다.

창업활동프로젝트학기제는 본격적인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교과과정으로 1단계 창업학기제를 이수한 학생 중 사업화 가능성 등에 대한 기업가 평가 등 테스트를 거쳐 최대 15명을 선발, 소수정예로 최대 3학기 동안 진행된다. 이 학생들은 스타트업에 특화된 창업활동프로젝트 교과과정을 이수하게 되며 우수팀으로 선발될 경우에는 최대 1억5000만원의 창업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선발되지 않은 학생들도 대학 창업지원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초기창업패키지 사업과 연계해 시제품 제작 및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학기당 1과목 6학점으로 학기당 2과목씩 3학기 최대 36학점을 이수하는 학생에게는 전액장학금을 지급하고 창업학 전공으로도 인정해준다. 휴학 없이 창업에 올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창업지원금은 디지털 컨텐츠기업 코코네 그룹이 전액 지원한다. 코코네그룹의 회장은 가천대 출신 천양현 동문(전 NHN 재팬 회장)이 맡고 있다. 코코네 그룹은 일본에 본사를 둔 아바타 게임 장르에 특화된 콘텐츠 기업으로 누적 이용자수가 약 1억 3000만명에 이른다.

가천대는 이를위해 올 초 준공한 AI공학관 6층(약 2,560㎡)을 미래형 창업공간으로 조성한다. 이 곳에는 IT 기업 등 스타트업이 입주하고 아이디어 회의 등이 가능한 라운지, 사무실, 세미나실, 커뮤니티시설 등이 꾸며져 창업대학 전용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곳에서 창업준비를 하며 기업전문가를 만나고 필요한 경우 협업도 진행할 수 있다. 공간조성비용 30억여원도 코코네 그룹이 지원한다.

가천대는 이로써 창의적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N-TREE캠프 운영, 프로젝트학기제인 P학기제 운영, 시제품 제작 등을 위한 성남가천메이커스페이스 운영, 창업대학 운영으로 학생창업을 위한 체계적인 생태계 구축을 완성했다.

가천대 이길여 총장은 “지금은 한 가지 아이디어가 세상과 우리의 삶을 바꾸는 시대로 캠퍼스 창업문화 조성과 창업을 위한 체계적이고 파격적인 지원을 결정했다” 며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구체화되고 이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학생성공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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