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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가 돌아왔다, 신곡 공개 1시간 만에 1100만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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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블랙핑크 정규 2집 선공개곡 ‘핑크 베놈’(Pink Venom) 티저. [사진 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정규 2집 선공개곡 ‘핑크 베놈’(Pink Venom) 티저. [사진 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가 컴백 돌풍을 예고했다. 지난 19일 오후 1시 블랙핑크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 수록곡 ‘핑크 베놈’(Pink Venom)의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선공개됐다. 이 노래는 첫 정규 ‘디 앨범’(The Album) 이후 보이그룹의 군복무 기간과 맞먹는 1년 10개월이라는 공백 끝에 나왔다.

멤버들은 이날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다들 너무 반가워 파이팅 넘치게 준비했다. 얼마 전에 우리가 데뷔 6주년을 맞이했는데 시간이 너무 빠르다고 느껴졌다”고 컴백 기대감을 드러냈다.

‘핑크 베놈’은 발매 당일 멜론 차트 3위로 진입, 21일 현재 1위로 뛰어올랐다. 유튜브에 올라온 뮤직비디오는 공개 1시간 만에 1100만 뷰를 돌파하고 29시간 만에 1억뷰를 찍었다.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선 ‘글로벌 톱 50’ 차트 1위에 올랐다. K팝 여성 아티스트의 곡으로는 최초다.

트위터에선 ‘블핑 신곡’ ‘블랙핑크’ ‘핑크베놈’ 등 관련 키워드가 트렌딩(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핑크베놈’은 발매 첫날에만 194만 건 이상의 해시태그 언급량을 보였다.

‘핑크 베놈’은 제니의 카리스마 넘치는 랩과 오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한국의 멋을 자신들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점이 눈길을 끈다. ‘독을 품은 꽃’ ‘잔인할 만큼 아름다워’라는 어울리지 않는 가사들의 조합이 인상적이다.

세계 최강 걸그룹의 컴백답다. 블랙핑크 2집 선 공개곡 ‘핑크 베놈’은 공개와 동시에 국내외 주요 음원 차트를 차례로 석권했다.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세계 최강 걸그룹의 컴백답다. 블랙핑크 2집 선 공개곡 ‘핑크 베놈’은 공개와 동시에 국내외 주요 음원 차트를 차례로 석권했다. [사진 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는 19일 간담회에서 “‘핑크’와 ‘베놈’(독)이라는 반전의 단어로 블랙핑크 고유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우리가 블랙핑크라는 이름으로 데뷔하는 순간부터 반전이 늘 우리의 매력”이라고 자신했다. 해외 팬들은 한국 전통 악기 거문고와 강렬한 비트가 어우러진 도입부에 관심을 보였다. 팬 커뮤니티나 소셜미디어에 ‘Geomungo’(거문고)라는 단어가 다수 등장했다.

다음달 16일 나올 정규 2집엔 블랙핑크의 본질에 집중한 음악들이 가득하다. 제니는 “블랙핑크를 가장 뚜렷하고 선명하게 표현해보려고 했다”고 소개했다. 리사는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는 동시에 새로운 시도도 해 봤다. 이번 싱글을 듣고 나면 정규 2집이 조금 더 쉽게 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랙핑크는 오는 28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에서 ‘올해의 그룹’을 비롯해 ‘베스트 메타버스 퍼포먼스’, ‘베스트 K팝’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블랙핑크의 컴백 시동과 함께 YG 주가도 주목을 받고 있다. 컴백 프로모션 기간의 주가는 최저 4만1750원(6월 23일)에서 최고 6만3300원(8월 16일)을 기록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 정규 2집 선주문량이 150만장을 넘어서는 등 10월부터 시작될 월드투어 흥행 성공 기대감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며 “블랙핑크의 컴백 지연, 빅뱅의 컴백 후 활동 부재 등 YG의 상반기 모멘텀이 훼손됐지만 K팝 걸그룹의 최근 흥행 강도를 고려하면 북미와 유럽 등 팬덤 믹스가 다양한 블랙핑크의 실적 퍼포먼스는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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