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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웰스토리 급식 몰아주기’ 최윤호 삼성SDI 사장 소환조사

중앙일보

입력

지난 6월 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유럽 출장에 동행하는 최윤호 삼성SDI 사장. 연합뉴스

지난 6월 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유럽 출장에 동행하는 최윤호 삼성SDI 사장. 연합뉴스

삼성그룹의 ‘계열사 급식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의혹의 핵심 고리인 최윤호(59)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최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최 사장은 앞선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전략1팀 전무로 재직하던 2014년 삼성웰스토리의 급식 물량 보전을 위해 삼성전자 내 4개 식당의 경쟁입찰을 무산시킨 당사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공정위는 최 사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관계자들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사내 급식 물량을 전부 몰아주는 방식으로 웰스토리를 부당지원했고, 이 같은 내부거래로 수익을 올린 웰스토리가 이 부회장 등 총수 일가의 자금줄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웰스토리와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에 총 2349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한편, 최지성 전 미전실장과 삼성전자 법인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6월 검찰에 고발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3월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본사와 성남시 삼성웰스토리 본사를 압수수색했고, 이후 약 5개월간 압수물 분석 작업을 벌여왔다.

검찰은 최 전 실장 등 의사 결정 지위에 있던 인물 등을 추가로 소환하는 한편, 그룹사의 웰스토리 일감 몰아주기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과 관련 있는지도 살펴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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