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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장관 통화 “北김여정 담화에 유감…굳건한 방위태세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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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5일 오전(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서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뉴스1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5일 오전(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서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뉴스1

박진 외교부 장관은 19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이 이날 오전 통화에서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에 복귀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한미 관계 △북한·북핵 문제 △지역·글로벌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이날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안한 담대한 구상 관련 후속 협의를 했으며 블링컨 장관은 담대한 구상에 대한 미국 측의 강력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또 한미 연합 훈련이 지난 16일부터 을지프리덤실드(UFS)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시작된 것과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가 다음 달 중순 본격 재가동되는 점도 평가했다.

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앞으로도 한미 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비전을 이행하는 데 더욱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양 장관은 최근 한일 관계와 박 장관의 방중 결과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양측은 자유, 민주주의, 인권 등 공동의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인태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한 한미 간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대만 해협 문제와 관련해서는 해당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며 인태 지역의 안보와 번영에 대만 해협의 평화가 필수적임을 재확인했다.

이번 통화는 지난 5일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계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한 한미외교장관 대면 약식 회담 후 2주만이다.

이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18일자 ‘허망한 꿈을 꾸지 말라’ 담화문에서 “남조선당국의 대북정책을 평하기에 앞서 우리는 윤석열 그 인간자체가 싫다”며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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