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집 한가득 "기절할 뻔"…美포르노 배우가 고통 받은 이 병

중앙일보

입력 2022.08.18 14:23

업데이트 2022.08.18 16:11

원숭이두창 감염된 이후 자신의 상태를 인스타그램에 기록한 미국의 포르노 배우 실버 스틸. 인스타그램 캡처

원숭이두창 감염된 이후 자신의 상태를 인스타그램에 기록한 미국의 포르노 배우 실버 스틸.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에서 포르노 배우로 활동 중인 한 남성이 원숭이두창 감염 후기를 공개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텍사스주 휴스턴에 거주하는 실버 스틸은 지난달 4일 한 동성애자 파티에 참석했다가 원숭이두창에 감염됐다.

실버는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 이후 자신의 상태를 찍어 기록해왔고, 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실버는 파티 참석 일주일이 지난 뒤 입가에 정체 모를 물집이 올라온 것을 처음 발견했다고 한다. 그는 당시 면도칼에 베인 것으로 생각했지만, 곧 통증이 심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칼로 찌르는 것처럼 입 주변 병변이 너무 아파서 기절할 뻔했다”고 회상했다.

그로부터 나흘 뒤에는 림프절이 붓고 무언가를 삼키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고, 오열과 발열도 시작됐다. 병원에 간 실버는 원숭이두창 확진을 받았으며, 검사 결과 입 주변뿐만이 아닌 목구멍과 잇몸에도 병변이 발생했다.

원숭이두창 감염된 이후 자신의 상태를 인스타그램에 기록한 미국의 포르노 배우 실버 스틸. 인스타그램 캡처

원숭이두창 감염된 이후 자신의 상태를 인스타그램에 기록한 미국의 포르노 배우 실버 스틸. 인스타그램 캡처

실버는 “손과 다리에도 몇 개의 병변이 생겼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덜 아프다”며 “생식기에 병변이 나지 않아 감사하다. 생식기 병변을 겪은 사람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스틸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7월 11일 무렵 턱 주변에 부풀어 오르기 시작한 물집은 시간이 지나며 주변으로 퍼졌고, 터진 후엔 해당 상처가 까맣게 변했다. 이어 딱지가 지더니 점점 가라앉았고, 8월이 되면서는 희미한 상처가 남으면서 대부분 증상이 사라졌다.

실버는 “내 목표는 누군가를 화나게 하는 게 아니라 교육하기 위함”이라며 “모든 사람이 같은 방식으로 증상을 보이는 건 아니지만, 한 명 이상의 전문가로부터 내 증상이 ‘임상적으로 완벽한 사례’로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와 의학 저널에 사용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병변들은 매우 고통스러울 수 있으며, 특히 성기나 항문 부위에 생기면 화장실 가는 것이 아주 고통스럽다”고 덧붙였다.

실버는 “나처럼 되지 않으려면 백신을 맞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또 “비말 감염이기 때문에 키스하거나 음료 나눠마시지 말고, 피부에 병변이나 수포가 있는 사람을 만지면 감염될 수 있다”며 “손 소독제를 많이 사용하고 포옹과 키스 대신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많은 사람들이 땀을 흘리는 행사에서는 조심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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