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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食쌀을 합시다] 해외 상표권 출원, 대규모 수출상담회 … 우리 쌀과 가공식품 세계화에 앞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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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지난달 8~9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컨벤션에서 진행된 ‘파리 K-Food 페어’ 쌀 가공식품 소비자 체험 홍보관에서 방문객들이 떡볶이 등을 맛보고 있다. [사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지난달 8~9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컨벤션에서 진행된 ‘파리 K-Food 페어’ 쌀 가공식품 소비자 체험 홍보관에서 방문객들이 떡볶이 등을 맛보고 있다. [사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건강한 식단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졌다. 자연히 글루텐 프리 식품 시장 규모도 매년 커져 지난해 78억5890만 달러(약 9조9384억원)로 전년 대비 3.7% 성장했다.

글루텐 프리 식품은 밀·호밀과 같은 곡물에 함유된 불용성 단백질 ‘글루텐’을 20ppm 이하로 함유한 식품으로, 알레르기 질환(셀리악병) 개선을 포함해 소화 촉진, 유당불내증 완화 등의 건강상 이점이 많아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글루텐 함량이 높은 밀에 대한 대안으로 한국산 쌀 및 쌀 가공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장립종 쌀에 익숙한 아프리카에서도 밥을 지으면 찰기가 있는 한국 쌀을 찾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한국 쌀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은 쌀 가공식품 수출 실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엔 전년 대비 18.8% 증가한 1억6400만 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국가별로는 ▶미국(6740만 달러, 21.7%↑) ▶일본(1900만 달러, 11.7%↑) ▶베트남(1350만 달러, 4.7%↑) ▶EU(영국 포함 880만 달러, 37.2%↑) 등지로 활발하게 수출됐다.

올해 수출도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상승한 9130만 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밥족이 늘며 가정간편식(HMR)에 대한 수요 증가와 글루텐 프리 식품 시장 성장에 힘입어 떡볶이떡 등 ‘떡류’(3430만 달러, 9.3%↑)와 ‘가공밥’(3600만 달러, 29.2%↑)이 수출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 즉석밥 미국 수출은 271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9.1% 증가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처럼 ‘K-라이스(Rice)’가 새로운 한류 열풍의 주역으로 떠오른 데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공사)의 역할이 컸다. 공사는 지속해서 한국 쌀 가공식품의 해외 시장 개척에 앞장서 왔다. 올 하반기엔 쌀 가공식품의 글루텐 프리, 할랄, 비건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쌀 가공식품의 해외 인증(글루텐 프리, 할랄, 비건) 취득을 돕고,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태국 프리프롬 기능식품 박람회(Free From Food Asia)’ 참석을 지원한다.

또한 공사는 쌀 가공식품 수출협의회와 협력해 프리미엄 공동브랜드(Korecipe·코레시피) 상품을 발굴하고, 해외 상표권 출원 및 미국 판촉행사와 같은 공동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품질이 우수한 한국 쌀을 해외 교민 시장뿐 아니라 현지 주류시장에서도 판매하기 위해 미국·호주·싱가포르·몽골의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매장과 연계한 판촉행사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공사는 온라인 수출상담회 및 바이어 초청 대규모 수출상담회(Buy Korean Food 2022)를 개최해 신규 시장을 발굴하고, 싱가포르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한국 쌀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쌀 수출 확대를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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