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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수도권에 최대 120㎜ ‘폭포비’ 또 온다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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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호 12면

주말부터 다시 한두 차례 장대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들이 위험지역 긴급 점검에 나섰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13일 오전 전남을 시작으로 오후 3시쯤에는 한반도 서쪽에 전체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13일 밤부터 14일 오전 사이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에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120㎜ 이상 쏟아질 수 있다. 이번 비는 일본 도쿄를 향해 북상 중인 제8호 태풍 ‘메아리(MEARI)’가 따뜻한 공기를 한반도에 밀어낸 결과다. 주말에 내리는 비는 14일 밤부터 멈추겠지만 이와 별도로 한반도 북쪽에 형성된 새로운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16일부터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강한 비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시간이 짧아 총 강수량은 이번 집중호우보다 적겠지만 비의 강도는 비슷할 정도로 강할 전망”이라며 “기상 특보를 주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자치단체에는 비상이 걸렸다. 경북 울진군은 급경사지에 방수포를 깔아 토사 유실과 산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전남도 섬진강 범람에 대비해 취약계층이 사는 반지하주택과 저지대 등을 긴급 점검하고 있다. 횡성지역 산사태로 1명이 숨지고, 원주에서 2명이 실종되는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던 강원도는 정부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고 건의했다. 행정안전부는 서울·경기 등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특별교부세 67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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